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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독갤에 누가 재밌다고 해서 바로 빌려 봄
막 머 대단한 책은 아니고 테드 강연을 텍스트 매체로 정리한? 그런 느낌의 가벼운 팜플렛 같은 책이었음
칩 키드라는 사람이 미국에서 꽤 잘나간 디자이너라는데
올리버 색스가 신뢰하고 계약 조항에 반드시 포함시켰다 할 정도니 대단한 사람이긴 한듯
유튜브에 영상도 꽤 많더라
암튼 이 책은 자기가 작업했던 디자인들을 수록해놓고
그 아이디어의 원형과 디자인 의도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구성되있음
디자이너로써 이 사람이 말하는 바는 간단함
디자인은 명료하던가 미스테리하던가ㅇㅇ
공공장소 공사 안내 포스터, 신호등은 최대한 명료해야하고
책 표지는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이왕이면 내용을 궁금해할 수 있도록 미스테리한 편이 좋다고 함
그 중간 단계를 미묘하게 잘 집어낸 좋은 디자인들도 여럿 소개해주고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올리버 색스의 "마음의 눈"
그외 미국 범죄물, 무슨 에세이
무슨 장관이 쓴 논픽션들
등 나는 잘 모르지만 어떤 독붕이들이 알만한 책 사례들도 몇몇 나왔음
감각적인 면이 아주 두드러지는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매력적이거나 명쾌한 디자인이 많았음
그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었고 어떻게 활용했는지 유머 섞어가며 설명해주는게 참 꿀잼이었음
되게 짧고 글도 독갤 감상문 보다 짧으니까
궁금한 애들은 도서관 가서 30분만에 후루룩 읽고 나오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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