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가 인간 본연의 가장 순수한 행동이라는 점에서 탁월하다면

아이네이스는 인간이 느낄 가장 원초적인 의아함과 기이함이랄까

당장 주인공인 아이네이아스부터 본능과 의무 사이에서 의무를 선택하며 "이게 내!... 의무인데...어... 맞나...?" 하는 식으로 마땅히 해야하는 건데 진짜인가? 식으로 부조리의 틈새를 눈치 챈다던지

특히나 후반부로 갈수록 운명에 의한 억까가 심하게 들어오고 여기서 부각되는 인간들의 억울함이 또 별미랄까

호메로스가 영원한 고전이라면 버질은 영원히 나아갈 방향을 부각한 불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지가 태워달라했지만 안했죠? 이거부터 카프카스러운데 역시 부조리팸은 원치 않은 작품 발표www


Per aspera, ad astra. Sic itur, ad astra

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하여. 그러므로 인간은, 별을 향해 나아간다.


마지막으로 좆간지 라틴어 보고 가라(앞에 구절은 라틴어 격언, 후자는 앞 구절을 파생시킨 아이네이스발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