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 최고작
결과 미리보기
- 광장55% · 23표
- 구운몽7% · 3표
- 회색인21% · 9표
- 서유기7% · 3표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5% · 2표
-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0% · 0표
- 태풍0% · 0표
- 화두5% · 2표
- 총독의 소리0% · 0표
- 웃음소리0% · 0표
몇일전에 최인훈 찬양글에서 최인훈 최고작 가지고 싸우는거 보고 궁금해서 쓰는 글임. 최인훈 전집을 조졌지만 본인은 아직도 광장을 읽었을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는데, 은근 광장을 낮게 평가하는 사람들 꽤 있어서 놀랐음. 님들 기준 최인훈 최고작 뭔지 투표해주셈. 참고로 본인은 1위 광장, 2위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3위 서유기로 꼽음.
<서유기> 읽으신 감상 짤막하게 가능할까요. 몇 년동안 유기했다가 최근에서야 완독한 책인데, 독린이에다가 최알못인 제가 읽으니, ‘야, 최인훈 선생님 관념소설 끝장을 보려고하시는구나. 요렇게 모든것이 가능한 캔버스같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본인의 생각을 쓰고싶은대로 작정하고 쓰시네‘ 정도로만 느꼈거든요... 최잘알 선생님의 감상이 매우 궁금합니다.
저도 독린인지라 이런 책을 완전히 해부하고 분석할 능력은 없습니다만, 조촐한 소견을 남겨봅니다. 결국 이런 환상소설을 분석할때는 핵심적인 모티브나 논리늘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이 책의 핵심적인 모티브는 기억인 것 같습니다. 최인훈의 작품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모티브가 기억이기도 하고요.
이 작품의 경우에는 독고준의 기억과 한국의 기억을 분석하려는 시도로 느껴집니다. 이 작품의 여정은 독고준이 자신의 과거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자 한국 역사를 탐구하는 여정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상의 작품인 회색인에서 무기력했던 독고준이 환상의 작품인 서유기에서 움직이는 존재가 된 것이 '그 여름'이라는 자신의 기억 때문입니다. 즉 자신의 기억을 파악하는 것이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하며 이는 국가도 마찬가지라 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어지럽게 썼는데 요약하자면 자아를 찾는데 있어 기억을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면 이는 민족과 국가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쓰여진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의 결말에 저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책 읽고나면 시간날 때 마다 혼자 멋대로 해석하는 버릇이있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걸 토대로 다시 혼자 망상할 수 있겠네요 :)
논문들중에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과 율리시즈의 관계와 회색인과 서유기의 관계가 비슷하다며 탐구한게 있었는데 둘다 안읽어서 이건 모르겠네요.
난 서유기가 제일 좋 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