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김경욱의 장편은 대부분 넘 힘겹더라.
근데 단편 모음 소설집은 진짜 극강임!

'방금 누군가 나에 대해 말할 때' - 소설집 표제작임
를 다시 읽었는데, 처음엔 읽었나 아닌가?
애매모호하다가 결말부분 읽고 전에 읽었던게 맞네.
근데도 다 읽고선 아, 씨! 개쩔어!
소름이 돋았다.

주인공인 김중근은 작가가 서술을 해주진 않았지만,
소설 속 그려진 경계선 장애, 혹은 약간의 자폐증으로 보임.
그 인물을 생생히 그려내면서 이 인물이 사회와 어떻게 고립되는가를 보여줌.
코스타리카 블루진이라는 개구리의 품종을 위시한 갖가지 비유가 진짜 기가 맥히네.

원래 좋아하던 작가라 장편은 걸러도 단편집은 꼬박꼬박 사봤거든.

장편은 실망해도, 단편은 실망한 적이 없었네.

진짜 읽을수록 김경욱은 단편의 신이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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