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는 다르게 미래에 대해서는 다루고있지 않은 책이다. 물론 마지막에 현재 최강의 플랫폼사업자인 아마존,구글,페이스북,애플을 뛰어넘을 다섯번째 제국의 후보로 알리바바, 우버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마지막에 훑고 지나가는 용도일뿐 주요한 내용은 전혀 아니다. 주요 내용은 현 플랫폼시장의 최강자인 아마존,구글,페이스북,애플의 성공원인에 대해 다루고있는 책이다.

저자는 뉴욕대학교 경영학 교수이자 스스로가 여러 스타트업 경험이 있는 성공한 사업가이다. 학문의 분석 대상으로서 플랫폼들을 분석한것도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겠지만 스스로 사업가로서 위대한 기업가가 되기위한 조건들을 분석한 부분이 본인의 직접경험이 담겨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와닿았다.

11장의 책 내용중 10장 '거인기업과 당신의 미래'라는 챕터가 이러한 부분을 담고있는데 저자 스스로가 거인기업들과 함께 성장하는 악어새와 같은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플랫폼제국에서의 생존과 번영의 비결을 담고있는것이 유익했다. 여러 팁들을 나열하는것이 다소 자기개발서의 느낌이 드는 챕터이기도 하다. 다른장들은 기업분석이 주가되지만 이 부분은 개인의 성장에 집중하고있고 개인적으로는 자기개발서적도 좋아하기때문에 이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나머지 챕터에서 주로 분석하고 있는것은 네개의 플랫폼기업인데 이를위해 저자가 핵심으로 사용하는 서술의 틀은 제7장 '기업과 신체'에 나와있다. 저자는 사람을 움직이는 신체적 요소로 머리, 심장, 성기를 들고있다. 머리는 계산하는 두뇌를 일컫으며 가장 효율적인 정답을 찾고자하는 인간이성에 기댄다. 심장은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있고 사람들과 연결되고자하는 인간의 사회성에 기댄다. 성기는 이성을 유혹하고매혹적으로 보이고자하는 인간본성에 기댄다.

저자의 분석에 의하면 구글은 인간이성의 총아이자 인간의 물음에 대답하는 현실화된 신으로써 기능한다고 본다. 이는 인간의 뇌에 기댄것이다. 아마존 역시도 제로비용에 가까운 편익을 중심으로 전통소매업을 잠식하는 이성에 기반한 기업이다. 페이스북은 인간의 연결욕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심장의 기업이다. 애플은 성능이 아닌 디자인을 중심으로하는 이성에게 매혹적으로 보이고자하는 성기의 기업이다.

책의 내용은 앞서말한 네게의 기업분석이 주요내용이고 성공한 기업의 공통점이 t이론, 그들이 해온 거짓말, 미래의 예측, 개인의 성공전략들도 곁가지로 담고있다. 내용과 별개로 저자의 글솜씨도 좋은데 기업의 전략을 인간고유의 진화적 본성과 연관지은 서술이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