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이나 유예같은 20세기 한국 소설
[일반] 한국 소설은 출판사 상관없지?
익명(220.94)
2017-01-06 11:33
추천 1
댓글 4
다른 게시글
-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읽은거랑 못읽은거 [14][일반] 에치고의..(mmnk2) | 17.01.06추천 0
-
전자책으로 갈아 탈까.... [6][일반] ㅇㅅㅇ(1.254) | 17.01.06추천 0
-
이정도도 못하면 어디가서 책읽는다고 하지마라 ㅇㅇ [5][일반] 각시탈(118.36) | 17.01.06추천 0
-
내 인생의 책 ㅋㅋ [1][일반] 각시탈(118.36) | 17.01.06추천 1
-
마 지능, iq 관련 질문 ㄱ[일반] tolle(58.227) | 17.01.06추천 0
-
읽고 있는 책 [5][일반] ㅇㄱㄹ(116.32) | 17.01.06추천 2
-
동, 서양 역사에 관련된 책 추천좀 해주세요 [5][일반] 익명(218.38) | 17.01.06추천 0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것들 보신분 [3][일반] 살생이(alla70) | 17.01.06추천 0
-
암울한 단편소설집 수은충 추천 [2][일반] ニドル(needleness) | 17.01.06추천 2
-
출퇴근의 역사 [3][일반] alias(175.211) | 17.01.06추천 9
출판사마다 색깔이 좀 있기는 합니다 - 기조라고나 할까요. 문학과지성사는 순문학을 더 지향하고, 창작과비평사는 진보 표방의 사회 참여 문학을 지향합니다. 때문에 문지는 창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입니다. 이 사이에 이어령 선생이 주도하는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나름대로 위치를 가지고 있었구요. 세월이 흐르면서 민음사가 1980년대부터 부상하기 시작하였고, 1990년대 후반부터 문학동네가 등장하였죠. 문학사상사, 민음사, 문학동네는 이념보다는 다양성(또는 상업성)을 겸한 순문학을 더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00 년대 이후 민음사가 세계문학전집에 매달리고 문학사상사가 쇠락하면서, 문학동네가 급부상하여 이제는 문지, 창비, 문학동네가 빅 3 이고, 저마다 색깔을 유지하고는 있죠
대개 한국 작가들은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출판사와의 관계를 계속 이어갑니다 - 같은 작가가 여러 출판사에서 책을 내더라도, 주력 작품(대표작)을 내는 출판사는 어지간해서는 쉽게 바꾸지 않죠. 출판사의 색깔과 경향은 이 속에서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복거일은 거의 모든 자신의 주저를 문학과지성사에서 내고 ... 이문열은 거의 모든 대표작을 민음사에서 내고 있고, 그 책들은 민음사을 벌어 먹이는 캐쉬 카우입니다 - 이문열은 창비에서 책을 내지 않고, 문학과지성사에서도 과거 단편집 구로아리랑과 변경을 출간했지만 이제는 모두 절판시키고 출판사를 바꾸었습니다. 복거일도 창비와는 상극이죠. 양쪽 모두와 평생 사이가 좋았던 이문구같은 작가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출판사의 색깔은 이런 식으로 유지됩니다
댓글이 훌륭하다.
우왕.. 댓글내용 흥미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