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디비디로 보는 게 더 나음. 굳이 읽으려면 영어 원서로 보면 그 특유의 언어유희에 온갖 독창적 조어와 운율이 난무하니 글맛은 느끼겠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모두 읽었지만 사실 거의 시간낭비에 가까웠다고 생각. 스토리도 감흥도 그저 현대물에서 다 차용된 구닥다리라 이젠 무의미.
1(115.40)2019-03-11 23:26
그렇다고 또 완전 오리지널 원서로 보기도 난감한 게 오리지널 원서로 보면 대학 졸업한 사람조차 듣도 보도 못한 해괴한 단어가 작렬해서 해석 자체가 안됨. 결국 원서로 일으려고 해도 현대 영어로 각색한 원서를 읽어야 하는,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의 작품이지. 사실 미국 영국 애들이 고딩 때, 우리나라 애들이 관동별곡 상춘곡 한림별곡 읽는 느낌으로 읽고 숙제하고 발표하고 그러는 작품이니까.
1(115.40)2019-03-11 23:32
한여름밤의 꿈 읽고 문장의 화려함과비유만큼은 셰익스피어가 갑이라는걸 느꼈다 - dc App
Charlieputh(wnstjr1651)2019-03-11 23:46
문장도 두말할 나위 없이 갑이지만 셰익스피어의 진면목은 바로 인간군상이기 땜에 번역본을 보든 공연을 보든 저~언혀 상관없음.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인간 유형의 스펙트럼이 코딜리어에서 이야고까지, 고귀함의 극한에서 사악함의 극한까지 펼쳐지거든. 그 두 인간형 사이에 존재하는 어마어마한 스펙트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함.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모든 인간 유형이 다 존재함. 번역을 안 타는 대표적인 작가임.
익명(119.207)2019-03-12 04:23
같은 막장이라도 한드가 얼마나 얄팍한 인간들만 모아놨는지 아마 셰익스피어 막장극을 읽고 나면 느낄 것임. 하긴 비교 대상이 좀 글킨 하다 ㅋㅋ. 그나마 한드에서 인물 유형이 풍부한 작가가 김수현인데, 김수현은 이야고 같은 악당 창조를 해 본 적이 없어서 감점임. 김수현은 요즘 나오는 막장처럼 선악 구도로 극을 안 끌고 가서 높게 평가하기는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오셀로처럼 악당이 리드하는 극한의 상황극도 작가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한 분야라고 보는지라.
섹스피어는 번역으로 보면 무가치함
자기도 원서 읽어보지 못하는중 - dc App
그냥 디비디로 보는 게 더 나음. 굳이 읽으려면 영어 원서로 보면 그 특유의 언어유희에 온갖 독창적 조어와 운율이 난무하니 글맛은 느끼겠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모두 읽었지만 사실 거의 시간낭비에 가까웠다고 생각. 스토리도 감흥도 그저 현대물에서 다 차용된 구닥다리라 이젠 무의미.
그렇다고 또 완전 오리지널 원서로 보기도 난감한 게 오리지널 원서로 보면 대학 졸업한 사람조차 듣도 보도 못한 해괴한 단어가 작렬해서 해석 자체가 안됨. 결국 원서로 일으려고 해도 현대 영어로 각색한 원서를 읽어야 하는,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의 작품이지. 사실 미국 영국 애들이 고딩 때, 우리나라 애들이 관동별곡 상춘곡 한림별곡 읽는 느낌으로 읽고 숙제하고 발표하고 그러는 작품이니까.
한여름밤의 꿈 읽고 문장의 화려함과비유만큼은 셰익스피어가 갑이라는걸 느꼈다 - dc App
문장도 두말할 나위 없이 갑이지만 셰익스피어의 진면목은 바로 인간군상이기 땜에 번역본을 보든 공연을 보든 저~언혀 상관없음.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인간 유형의 스펙트럼이 코딜리어에서 이야고까지, 고귀함의 극한에서 사악함의 극한까지 펼쳐지거든. 그 두 인간형 사이에 존재하는 어마어마한 스펙트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함.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모든 인간 유형이 다 존재함. 번역을 안 타는 대표적인 작가임.
같은 막장이라도 한드가 얼마나 얄팍한 인간들만 모아놨는지 아마 셰익스피어 막장극을 읽고 나면 느낄 것임. 하긴 비교 대상이 좀 글킨 하다 ㅋㅋ. 그나마 한드에서 인물 유형이 풍부한 작가가 김수현인데, 김수현은 이야고 같은 악당 창조를 해 본 적이 없어서 감점임. 김수현은 요즘 나오는 막장처럼 선악 구도로 극을 안 끌고 가서 높게 평가하기는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오셀로처럼 악당이 리드하는 극한의 상황극도 작가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한 분야라고 보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