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cee82fa11d028317b450a23a99188d24b1fca77b501b568018b9452818d9c77e246dcb5ecb480bdf60e5cb14228e9f982de8166103799f5471324d23da0ce328c75c54cc73761119ee0c4aac2e7dd9d9b10d90529b6


이공계를 비롯한 과학화된 학문 전반은, 어떠한 문제를 추상화하고 단순화하여 풀이하는 방식을 취한다.

어떠한 문제를 정의, 정리하여 정보를 만들고,
그것을 모델링, 모델화하여 하나의 논리적 구조물로 만든다.






철학(일부 철학)은 그렇지 않다.
철학뿐만 아니라 유사학문(사이비 학문)의 경우 대개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정반대로 흘러간다.
문제를 추상화, 단순화하기보다는 문제를 왜곡하고, 복잡화한다.

어떤 문제를 보편성에 근거해 정의 내리거나 정리하지 않는다(때로는 오히려 그것을 거부한다).
따라서 어떤 보편타당한 '정보'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정보가 없는 학문의 존재의의는 무엇일까(철학에 '정보'가 있나? 생각해보자).
심지어 수학의 방정식처럼 논리적인 구조물로서의 모델링 과정도 없다.

분석철학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거 수학자나 이공계생들의 유희거리지 그것이 인문학도들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이런 이유로 유사학문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것들은 학문보다는 정신예술이라하면 좋을 것이다.
자신의 똥을 캔에 담아 경매에 붙이는 예술가들의 행위처럼,
그들의 유사학문 역시 하나의 예술로서 음미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