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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줄여서 잃시찾


이런 띵작이 안 읽히는 이유는 어마어마한 두께와 문장의 길이일 것이다.



???: 꿇어라. 코레가「글」이다.


오늘 소개해 볼 권은 2권(민음사 기준)으로, 이 짧은 대목을 통해 잃시찾 입문이라는 것이 왜 쉬운 것인지 설명할 거다.


2권의 부제는 무엇인가?


스완네 집쪽으로란 이름이다.


1—2권이 원래 같은 권이긴 하나, 아무튼 1권은 주인공 마르셀에 집중하여 이야기가 전개된다면(그 유명한 홍차가 이 파트다), 2권은 스완의 사랑에 집중되어 전개된다.


우리는 이 권에서 놀라운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미 그 권 자체가 독립적이고도,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란 것이다.


알다시피 잃시찾은 마르셀의 잠에 관한 꼬장에서 시작해 마르셀 개인의 깨달음으로 끝난다. 작가의 인생이 담긴 탓인지 그것이 민음사 기준으로 13권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부담이 간다.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 거라니!? 근데 13권이면 너무 긴데;;


이리 생각하는 사람이 반드시 나온다. 하지만 안심해라. 이것은 어디까지나 '문학'이다. 그렇기에 이야기적 복선이라든지 그런 게 필요한 법이고, 작가는 그것을 마르셀과 유사한 스완으로 풀어낸다.


스완은 유대인 혼혈로, 돈이 ㅈㄴ 많은 부르주아에 여자 자주 바뀌는 흔한 귀족식 한량이다.


윽, 유대인 혼혈..?


이는 작가인 프루스트와 닮지 않았던가? 하지만 작품의 주인공은 유대인의 피를 이어받지 않았다. 이는 작가로서 선언하고 싶은 거다. 내 작품은 어디까지나 문학이며, 수필이 아님을.


암튼 딴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스완은 그러다가 오데트란 여자에게 홀라당 반한다. 그 보티첼리의 여인을 닮았다나 뭐라나.


이거 맞나?



암튼 책에선 엄청난 묘사로(이건 직접 봐야만 한다), 그의 사랑이 실현되었음을 알리는데. . .


근데 오데트가 다른 남자도 만나고 있었다 ㄴㅇㄱ


자신은 어항 속 물고기 중 하나?


여기서가 페이즈 2다. 집착광공on(이는 마르셀의 복선이기도 하다; 잃시찾 1권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었을 거라나?)



사랑엔 당연히 질투가 따르는 법이다. 거기서 지나치면 속박이 되는 노릇이고.


스완이 아닌 다른 누군가와 같이 있는지, 밤에도 창에서 달빛이 아닌 인공적인 조명의 빛이 들어오는 모습 등에 스완은 미쳐간다.


스완은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그 시절로 되돌아 갈 수 있겠는가?(이는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이다: 알고 싶으면 그 뒤도 읽자)


그렇기에 스완은 처절할 정도로 노력한다. 돈을 더 많이 준다든지 등의 말이다 . . .


그러나 스완은 음악을 들으며 깨닫는다(이 부분 묘사가 ㅈ된다; 이것으로 프루스트가 다른 작가와 차별되면서 동시에 범접할 수 없는 벽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 시절은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며, 자신의 손아귀를 벗어났음을...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 시절의 행복은 다시 찾아오지 않음을... 가벼운 바람과 같이, 덧없던 꿈과 같이...


뭐 중간의 아이네이스는 넘어가고, 암튼 스완의 사랑 파트의 주요 부분은 끝이다.


별개의 독립적 이야기임에도, 뛰어난 완성도와 밀도를 보여준다. 또 후의 마르셀과도 비교가 가능할 거다.


이 작품의 뒷부분을 읽지 않아도 상관없다. 앞서 말했듯, 별개의 독립적 이야기이고, 완성도도 높기에.


그리 생각하면 이 작품은 한없이 가벼워질 거다. 단지 2권의 문장만 ㅈㄴ 긴 소설이다.


앞만 보아도, 완성도도 높고, 작품의 주요 포인트 중 하나를 담고 있기에 어디 가서 나 잃시찾 좀 읽었다고 자랑할 수도 있을 거다.


중요한 것은 완독이 아니다. 작품을 읽으면서 느꼈던 섬세함과 문장의 아름다움, 그리고 자신의 감정이다.


그러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그렇고, 긴 소설에 어렵다고 알려진 소설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상이다.

(찡긋♡)













왜냐하면 나중에 율리시스도 읽어야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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