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기 쉬워서 원서로 읽고 있지만, 스코틀랜드-아일랜드계 미국인인 저자, 그리고 이런 뿌리의 집단을 대표하는 ‘힐빌리’ 사람들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원어인 영어로 읽는 것이 기대 이상의 풍부한 것을 전달함을 다시 느꼈다. 예를 들면, 어느 영어권에서도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힐빌리 사람들처럼 Mamaw나 Papaw로 부르지 않는다는 것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정체성과 문화가 귀엽고 애틋하게 다가왔다.
  촌사람들로 대표되는 힐빌리 사람들의 삶은 뜻하지 않은 임신, 갑자기 닥친 결혼과 이주 등으로 다사다난한데, 이것이 과연 대도시 사람들의 삶과 큰 차이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는다. 과격한 방식이 아니더라도, 운 좋게 수년치 계획을 하고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될지 싶다.
  그리고 분명 내가 살아온 삶과 아주 다른데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향수가 있다. 저자의 가족 얘기를 읽으면서 내가 부모님 세대, 조부모님 세대를 보고 느꼈던 애정과 연민이 떠올랐다.
  아, 이렇게 글로 쓰니 정말 정리가 되는구나. 이것은 ‘향수’의 감정이었네..
  영화로 봤어서 내용을 대충 알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쭉 이 감정으로 읽게될 것 같다. 이것으로도 충분하고, 또 다른 감정과 깨달음이 와도 좋고.

20% 읽었음.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