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과 영원에서 사사키 아타루가 라캉의 전기 철학을 정확히 나한테 보여줬다고 가정하고 쓰는 말임.. 난 몰라 난 아무튼 이 사람 아주 믿으니까
사람이 글로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러면 글 조차도 사람이라고 믿겠지
(소크라테스가 글은 절대 토론, 배움, ([배우고자 읽고있는 이에게 본인식의 산파술적인 가르침을 줄 수 없는]) 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데에 대해 '그렇지 않다' 라고 주장한 인간인데..)
우리가 일종의, 뭐, 내 이론이고 이게 맞는말인진 모르겠지만-
우리가 항상 타인에게서 바라보는 어떤 점은, 사실상 우리가 그 타인에 대해 우리 머릿속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습이고, 그 상상할 수 있는 모습이란 우리 자아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테니까,
(왜냐면 뭐.. 상상할 수 있음직 하니까, 떠올릴 수 있음직 하고, 그리고 받아들일 수 있음직 하니까 - 우리 안에 만든 이미지 아니겠습니까 ㄹㅇ)
그러면 이제 그걸 인지하고 책을 볼때면, 같은 책이래도 항상 그 의미가 달라지는 거지. 왜냐면 본인 가치관, 성격, 성향 등의 변화에 따라, 그 책에서 [상상]해내서 (또는 그제서야 상상해 낼 수 있게 돼서), 그제서야 그 구절 말하려고 했을 법한 [말]을 볼 수 있을 거니까.
그리고 솔까 그런 의미의 새로운 발굴을 기대하고 책을 본다는 일 자체가 거의 산파술의 그것에 버금가는게 아닌지.
솔직히 같은 책 읽는거 존나 고통스러움,
왜냐면 예전에 내가 그 책 하면서 한 온갖 틀린것같은 잡생각 떠오르니까,
마치 소크라테스한테 개털릴거 다 알고서도 굳이 찾는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ㄹㅇ
예전의 틀려먹은 자신을 다 도로 집어삼키고, 이젠 진짜다 하면서 제대로 된 의미를 [낳는] 듯한 고통이지 이게.
아무튼간에, 즉, 책에서 어떤 사람을 추론해내는~~~ 그런게 가능해지는게 아닌가!!!! 하는데
하고 생각은 하고있는데 이게 그냥 떠올린바라 논리적으로 타당한지는 잘 모르겠고요.
그리고 뭐 그런게 사실 일부만 보고 할 게 아니라 전체를 다 면밀히 보고 해야지. 사실 지금까지 말한게 어떻게 보면 '첫인상으로 사람 알아보겠다' 에 지나지 않음 (책이 사람이다 라는 명제를 받아들인다는 가정 하에)
ㄹㅇ 그런 사람인지는 오래오래 봐서 다 뜯어봐야 되는거지 아무튼간에 하려던 말로 넘어가면
말이란 것은 거짓같은 놀음이기에 믿음과 재확인을 계속 확인하게 되어 오히려 진리를 가리킬 수 있다
(거짓말이라 생각하면 화가나면서 '이게 장난같냐' 하고 우리가 분노하고는 하죠, 근데 그게 어떻게 보면 또 맞는 말이거든, 거짓말 -> 장난 -> [놀이])
[초기 라캉식의 그 논리 (야전과 영원 발췌)]
말이란것은 일종의 게임, 놀이이고 규칙을 정해 하는 그런것이다, 말이 정확히 가리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맥락과 상황에 따라 정해질 뿐
(이게 마치 시니피에 - 시니피앙 같이 보인다 해야하나)
[비트겐슈타인 후반기의 논리]
이 둘이 묘하게 비슷한 듯도 한데 잘 모르겟네 지금은
나중에 라캉이나 깊이 보든가 말든가 해야겠음
근데 만약에 이 둘이 거의 비스무리한 그런거면 참 묘하네 이게
어떤 인간의 인생 말미의 철학이 어떤 사람의 창창한 청년기의 철학이 된다는게
ㄹㅇ 사람 사는일은 모르는거 같애 머 특별히 정해진 정답도 없는 듯도 같고
그래서 야전과 영원 언제 다읽누
원래 말이란 게 그렇슈. "엄마"라는 단어를 두고 누군가는 나를 사랑으로 길러 준 따스한 이미지를, 또 누군가는 나를 엄하게 기른 차가운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으니까뇨. 사람의 생각이란 경험, 즉 보고, 듣고, 맛보고, 만지고, 맡는 것을 통해 형성되는데, 그 경험이 다르니 생각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같은 말을 다르게 보는 것이넴. 이게 뭐지다노!
그게 말의 멋잇는 점 이라니깐 다만 사람마다 말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단걸 모든 사람들이 조금만 더 참을성있게 검토해 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예요 뭐 헛소리 일삼는 인간들이 너무 많은 시대라고는 하지만은..
특정 단어에 대해 떠오를 수 있는 인간의 모든 이미지를 다 포착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러면 우리 같이 코퍼스 언어학을 공부할까요...♡ 엣흥~
구와아아악!!!!!!!!!!!
어디 누가 한 말이었지 고전 두 권을 무작위로 선택하고 그걸 한 저자가 썼다 가정했을 때 생겨나는 가상의 인격체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 첨 읽었을 땐 ㄹㅇ 신방한 발상이었음
어쨌든 인간의 언어는 인간의 주관에 갇혀 있는 동시에 또 벗어나 있는 몬가몬가가 있는 거 가타요 왜냐하면 일단 "물"이라는 언어적 범주로 객관적인 "물체"를 단어 안에 격리시킨 뒤에 더욱 알아갈 수도 있는 거니까. 그 단어에 대한 주관적 인상이 처음에 어쨌건 간에.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다 보면 이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건지, 아니면 뭔가 과거의 나를 벗어난 몬가몬가가 자라나고 있는건지 싶을 때도 있고
사실 그리고 "게임"같은 면은 언어 말고도 그냥 사람의 모든 표현방식에서도 보인다고 보는데 머리아파지니깐 관두게씀
이참에 인지과학이나 인지론 같은거 공부하심이 어떤지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