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독중감 1 썼는데 오늘 읽은 부분도 재밌어서 또 적음.
영화로는 알지 못했던 부분들이 좀더 세세하게 설명돼서 영화를 본 후에도 원작을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지금 읽는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켄터키 힐빌리들의 경제 생활과 부모와 아이 간 애착 형성에서 부모의 역할이었다.
경제 생활과 관련해서는 힐빌리 사람들이 하층민이 되어가는 과정은 다름아닌 켄터키 지역의 근대화와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었다.
지역사회의 성장과 역사가 국가와 세계 산업의 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을 보면 조금 두려우면서도,
그런 사회의 실제 면모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개인으로서 배우는 것이 많다.
나와 우리 가족과 우리 나라라면 그런 전철을 밟지 않고 어떻게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전근대적 사고에서 남자 아이들에게는 일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여자 아이들에게는 가정을 돌보는 방법을 알려줬지만
일이든 가정이든 둘 중 하나 순탄한 것이 없는 힐빌리적 삶 또한 흥미롭다.
애착 형성에 있어 아버지의 역할과 어머니의 역할 또한 분명하게 나뉘었지만 당시 으레 다른 사람들도 그렇듯
작가 주변에는 그것을 제대로 해내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이라고 아이들을 일부러 방치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나름 자신의 생각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스스로도, 가족을 위해서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 몰랐던 것 같다.
그렇다고 잭슨이 아닌 다운타운에서 주로 나타나는 핵가족들의 삶은 그들과 아주 달랐을까?
미국에서도 돈으로만 대변되지 않는 사회 계급 구분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이후 부분에서 작가는 어떻게 자신이 자란 문화 속에서
흔치 않은 선택(법대를 가는 것)을 하는지 궁금하다. 영화로 봤지만 더 많은 정보가 책에 담겨있을 듯 하다.
40%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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