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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를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월드컵은 본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유퀴즈에 손웅정씨가 나온편을 봤는데

말씀하시는게 참 좋았기 때문이다.


'독서'를 정말 좋아하신다기에

호감과 호기심이 갔지만

무엇보다 '코치'로서 궁금했다. 


나는 enfp라 계획을 열심히 세우고

열심히 지키지 않아서

(그래도 안세우는것보다는 낫다.)


루틴대로 사는 사람들을 동경한다. 

(하루키, 아멜리노통브, 베르나르 베르베르)


유퀴즈에서 손웅정씨는 

전화번호를 하나도 등록하지 않고

자주 연락하는 사람 5명만 번호를

외우고 다닌다고 한다. 


아예 환경을 그렇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책에서도 훈련보다 훈련 이외에 것들을

통제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데 


이 부분에서 예전에 읽은 책

<해빗>이 생각났다. 


이 책에는 개인의 의지보다 

환경 조성이 습관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여러 사례과 

과학적인 근거로 제시한다. 


(사람은 자신의 의지를 과대평가하거나

환경 조성을 과소평가한다.)


나도 여전히 안좋은 습관들이 있지만

몇년 전부터 잘하고 있는게 있는데 

자려고 눕는 곳에는 핸드폰을 

가져가지 않는 것이다. 


핸드폰을 쥐고 핸드폰을 참는 것은

담배를 물고 담배를 참는

애연가와 같다. 


자려고 누우면 귀찮아서 

일어나고 싶지도 않다. 


이제는 습관이 돼서

베게를 베고 핸드폰을 하면

이상하게 느껴진다. 

잠도 깊게 못잘 것 같고..

(실제로 그렇다.)

여러모로 기분이 안좋다. 


손웅정씨는 두 아들이

좋아하는 축구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이 환경은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내적인 환경도 포함된다. 


두 아들은 먼저 축구를 

배우고 싶다고 했고

손웅정씨는 언제든 그만둬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할거면 힘들것이라고.

훈련때는 엄하게 하고

혼나도 30초 안에 

'아빠~'하고 달려올 수 있게끔

신뢰적인 관계를 조성했다고 한다. 



훌륭한 코치는 아이러니한 존재다.

지도를 하지만 궁극적으로 코치가 없어도

스스로하게끔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통제와 규율이 가능한 이유는

'행복'이었다. 


첫째 아들이 대성한 축구선수가 되지 않았어도

훌륭하게 가정을 꾸리고 축구지도자로써 

잘 살고 있다며 저마다의 삶과 행복의 기준이

다름을 얘기했고,


결승전에서 진 손흥민에게는 

안다치고 잘 뛰었으니 됐다고 했다. 


나는 오랫동안 달리기를 했는데

어떨 때 행복과 고통은 단순히 

단어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내 마음이 이끌리는 것

그렇지 않은 것이 존재하는데


말 안에 그 의미를 가둔다. 

행복을 위해 참는다. 

내일을 위한 고통 등등..


손흥민의 유명한 감아차기를

훈려시킨 그 무더운

여름 날에 지옥훈련에서


두 부자는 고통스러웠을까 행복했을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단어에 

의미를 가두는 것 같다는 것이다.  


손웅정씨가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존심이 상하는 일, 

영혼이 상하는 일은 하지 마세요. 

여기가 직장이기 때문에, 

일이기 때문에 불합리한 상황에서 

참고 그러지 마세요.”


   


  오늘 하루를 양심껏 살았으면


  저녁에 발 뻗고 잘 수 있다.


  간단하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