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안진진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가정사를 겪었습니다
꽤 심한 축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주인공을 보고 소시오패스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어딘가 망가지고
둔해지고 일그러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종종 그렇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책에서 가장 모순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아버지를 향한 어머니의 묘사,
아버지가 주인공에게 해주었던 말들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206페이지의 표현을 처음 봤을 때에는 눈물이 났습니다.
저도 비슷히 겪어보았기 때문일까요?

저자인 양귀자는 인물간의 관계와 마음을
잘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내 모습이 보여 부끄럽기도 하고 공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자기성찰과 자기객간화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글이 참 세련되고 재미있었지만
이모와 관련된 부분과 동생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 경험이 부족해서였을까요?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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