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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인 존재에 대한 갈망, 그것은 작품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 속 중요한 요소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한 죄에 대한 증오가 아닌, 그저 자신의 열등감에서 시작되는 소유욕과 바람에서 연유된 것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창작되었다. 당시 금각사 방화 사건은 사회에서도 큰 시사거리로 나타났고 해당 사건의 범인의 인터뷰 과정에서 "미에대한 열등감 때문에 일을 저질렀다.“ 라는 답이 나온 것을 작가 미시마 유키오가 캐치하여 중점적으로 소설에서 다루었다.
 앞에서 계속해서 「미(美)」를 언급 해온 것으로 알 수 있듯 금각사는 탐미주의 소설이다. 탐미주의의 대표적인 작품인 롤리타는 미국의 여행 도중의 풍경과 피사체의 아름다움을 다룬 소설이라면, 작품 금각사에서 다룬 아름다움의 주체는 금각사, 금각사의 화재(火災) 그리고 우이코이다. 금각사는 작품에서 「미(美)」를 표현할때 가장 많이 나오는 존재로 미소구치의 정사 장면에서 금각사가 나타남으로 관계를 멈추게 되는 것으로 주인공을 가로막는 존재로 표현된다. 작품의 중•후반부에 미소구치가 유곽에 방문 하였을때 미소구치는 금각사의 등장으로 관계를 맺지 못하였다. 하지만 우연처럼 유곽에 '우이코 외출중‘ 이라는 푯말이 걸려 있을 때엔 금각사가 등장하지 않았다. 이 장면에서 알 수 있듯, 작품 속 금각사와 우이코는 거의 동일시 되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소설 속 마지막 장면에서 미소구치가 금각사를 태우는 장면은 미소구치가 평생 가지고 있던 미에 대한 열등감과 갈망에서 해방됨을 알 수 있다. 
 작품 속 주인공 미사구치는 불교를 따르는 학생 신분으로 나타난다. 주인공이 금각에서 생활할 때의 그는 부모님, 정확히는 어머니를 혐오하는 존재로 표현된다. 그는 태생부터 말더듬이로 바깥세계(사회/社會)와 다름을 느끼는 존재였다. 그러한 그가 아버지에게 들었던 “금각사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라는 문장을 신뢰하여 금각을 절대적인 미(美)의 상징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고 절의 주지가 되고싶지 않음을 표하는 과정 속에서 그는 미를 소유하고 싶은 감정과 동시에 미를 피하고 싶어함을 드러낸다. 그 과정 속 어머니의 강제성과 기대는 주인공 미소구치에겐 부담으로 다가왔고 성장에 대한 두려움을 표한다.
미시마의 다른 소설들은 대게 여성적 화자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예를 들자면 ‘가면의 고백’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시마의 금각사는 남성적 화자를 내세운다. 금각사의 주인공 미시구치는 소유하는 존재이고 갈망하는 존재이다. 이는 전통적 가부장제의 시대의 흐름이 반영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에서 사건의 범인은 방화 이후 수면제를 먹고 할복을 시도하였지만 경찰에 발견되어 치료를 받았고, 고향으로 향하던 기차에서 자살기도로 인해 사망하였다. 하지만 미소구치는 방화 이후 산으로 올라가 “살아야지”라는 말을 맺고 할복을 시도하지 조차 않았다. 이는 회피적인 태도가 아닌 자신의 죄를   받아들임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금각사를 불태운 것은 사춘기의 소년과 같은 발상에서였다. 누군가 자신의 고통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 자신의 열등감을 세상에 표하고 싶은 마음, 성장의 두려움, 미에대한 열망과 소유욕, 이러한 모든 것을 고해성사하는 심정으로 불을 지핀 것이다. 이 모든 것 이후의 살아야지라는 말이 가지는 가치는 그것이다. 이제 모두가 나의 행동의 영향력을 알았다는 자의식의 과잉, 그리고 그토록 두려워 하던 성장의 결과의 표리, 아주 쓴 에스프레소를 먹고난 이후 씁쓸함을 유지한 체로 달달한 디저틀를 먹는다면 그저 단 디저트를 먹을때와 달리 새로운 매력이 생겨날 것이다. 작품 속 열등감이 에스프레소를 담당한다면 방화 이후 얻은 쾌락과 환락은 유려한 그림과 같이 새로운 감각을 일깨울 것이다. 작품이 끝난뒤 보인 고백은 부끄러움의 고백이 아닌 자신이 느낀 쾌락에 대한 고백으로 살아갈 이유를 찾은 소년의 세상의 몸부림에 대한 고백이다.
 주인공 미소구치에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들이 나타난다. 성장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와의 단절,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에 대한 열등감 하지만 내가 이 작품을 읽은 사람에게 그러한 공감 요소를 물어보았을때 미사구치에게 공감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아마 그러한 감정의 결과가 “방화”로 나타남에 불쾌감을 가진 이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금각사를 읽으면 항상 일정한 감정이 든다. 주인공에 대한 선민의식과 동질감이다. ”미소구치는 어떤 인물과 닮았다!“ 라고 이야기 하기 힘든 인물이다. 하지만 역사 속 그와 같은 인물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었다. 미소구치와 닮은 인물을 대두할 수 없는 이유는 금각의 방화와 같이 세상에 일으킨 물의의 결과만을 우리는 바라볼 수 밖에 없기에 그들에 공감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하지만 금각사 속 미소구치의 감정선을 읽다보면 우리는 그들에게 이입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나는 이러한 부분이 금각사를 읽는 동안 계속해서 생각을 하였고, 마지막 결말에서 그의 사색은 화룡정점을 찍듯 나의 감정에 큰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소설의 주인공이 그러한 이들의 감정과 생각을 대변할 수 없고 분리해서 보아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그러한 이들의 생각에 가장 근접한 모습을 보여줌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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