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책만드는 집
'별'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책을 읽었다. 근데, 유명한 '별'과 '마지막 수업'은 다른 단편들 속에서 독보이더라. 이름 값 하는 작품 둘이었다.
1. 코르뉴 영감의 비밀 - 딱 전래동화 수준, 옛날 훈훈한 이야기 내 수준에 맞음 ㅋ
2. 별- 사실 완전 오덕 소설 내용임. 숲 속의 양치기 소년에게 평소 사모하던 주인집 딸내미가 온다?! 그리고 길을 잃어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다?!
이런 전개이지만 그녀에 대한 주인공의 감정 표현과 그를 둘러싼 풍경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작품보다 더 수려했다.
시골 사는 작가들 특징이기도 한데, 자연풍경 묘사가 탁월하고 작품 사이에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점이 극명하게 드러났음.
오그라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간질간질 하게 잘 썼다고 봄 ㅋ
3. 마지막 수업- 거의~ 초딩들 훈육용 아닙니까? 내용 자체가 좋음. 아이들에게 '오늘을 마지막 날처럼 살아라.'라는 표현을 가장 와닿게 표현한 작품인 것 같아.
8번째 작품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 시대상 때문에 이 작가가 언어의 소중함을 작품에서 드러내더라고.
4. 스갱 씨의 염소- 전래동화 수준,
5. 황금 뇌를 가진 남자 이야기- 전래동화 수준.
6. 빅시우의 지갑- 2000년대 우리나라 단편 드라마 수준
7. 상기네르 등대- 많은 묘사 허나 내용이 없음. 내가 극혐하는 소설 방식. 소설은 일단 스토리가 받쳐줘야 묘사든 뭐든 아름다워 보이는 거 아니냐. 난 그렇게 생각함.
8. 시인 미스트랄- 7보다 약간 낫지만 도찐개찐
9. 고셰 신부의 불로장생주- 전래동화 수준
10. 두 여인숙- 전래동화 수준. 이런 비극도 내 취향임 ㅋㅋ
알퐁스 도데가 프로방스에서 글 쓴 듯? 프로방스 묘사하는 내용이랑 프랑스의 관례적인 표현이 많이 들어감. '마지막 수업'은 읽어 봤지만 '별'은 못 읽어봤는데, 좋은 경험했다. 별은 뻔한 내용이어도 표현이 아름다워서 저절로 기모찌해진다.
도데는 17세에 파리에 가서 평생 파리에 살면서 글을 썼음. 주로 도데 단편집은 고향 프로방스 이야기를 꽁트 수준으로 평이하게 쓴 연재물을 묶은 <풍차방앗간 소식> + 보불 전쟁 시기에 애국심에 고취되어 전쟁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담은 <월요 이야기> 두 권에서 골라낸 작품들의 합본임
오~ 캄사. 많은 것을 알아갑니다. 선생님은 도데의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전래동화 수준이라는게 좋다는거야 나쁘다는거야
애당초 도데의 출세작 <풍차방앗간 소식>의 본질이 전승 이야기를 글로 다시 쓴 것이니... 전래동화와 느낌이 비슷한 게 당연함. <그림 동화>, <페로 동화>가 구전되는 이야기를 글로 다시 쓴 책인 것처럼, 마찬가지로 <풍차방앗간 소식> 역시 프로방스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를 알퐁스 도데가 글로 다시 쓴 것임
오호~그렇군요. 뱌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