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예이츠 전집
2. 책세상, 횔덜린 전집
3. 문학과지성사,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
1번의 장점은 일단 영시라서 원문을 읽을 수 있다는거. 게다가 저 시집이 영한대역본에 상세한 주석도 함께라서 심도있게 읽을 수 있음. 단점은 세권짜리인데 권당 3만원 ㄷㄷ
2번은 발터 벤야민 평전 읽으면서 벤야민이 상당히 깊게 읽은 시인이라 관심이 생김. 미리보기로 서문 읽어보니 역자의 번역에 대한 태도도 맘에 들고(의도적인 의역보단 원문 대조 했을 때 자연스러움을 위한 직역 추구 등등) 무엇보다 디자인이 이쁨 ㅎㅎ. 단점은 내가 독어를 읽지도 못하는데 과연 읽는 의미가 있을까....? 항상 궁금하다. 게다가 역시 전집이라 2권짜리에 합쳐서 5만원 정도
3번은 이제 근현대의 각종 작가, 철학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시인인지라 관심이 생긴다. 사실 거의 교양이라 할만큼 수많은 작가들의 소설이나 저작물 곳곳에서 언급되는 시인이더라. 게다가 책값은 제일 쌈. 단점은 역시 번역시에 대한 불신. 그래도 한번은 읽어봐야할 시인일텐데 흠.... 아 혹시 문지보다 좋은 번역있으면 말하주셈.
암튼 이렇게 세 가지 고민중이다. 독갤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보들레르는 황현산 추천 - dc App
아 근데 문지가 완역이라네 흠....
다 어렵다.
뭐 좀 유명하다는 영시 번역본 읽어보니 영어 원문 읽는 거랑 거의 같은 감성인데 그만큼 많은 이들이 도전했기 때문에 자체 필터링된 것이려나? 독일어 등 좀더 마이너한 언어권은 그만큼의 번역이 없을 지도?
어차피 원문을 읽을 수 없다면 번역이라도 읽어야지. 고대 그리스 라틴어 고전들 거의 50년 이상 이 한반도에서 영어 중역 일어 중역으로 읽어왔는데. 하다못해 거의 매주 관련글이 올라오는 그리스인 조르바도 내가 알기론 겨우 작년에 그리스어 원전 번역이 나왔음. 나 자신도 20년도 전에 읽은 건데. 최선이 없다 해서 차선을 버리는 건 차선도 못 챙기는 바보짓
개인적으로 블레이크-워즈워스-엘리엇-예이츠 쪽에 관심있는지라 예이츠 추! - dc App
빌려요
시는 원어로 읽어야 한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릴케 시집 '두이노 비가' 추천함. 번역 잘 됐다고 함.
혹시 읻다 출판사에서 나온고 읽어봄? 이건 독어 버전이랑 같이 수록했던데.
읻다에서 나온 것도 읽어봤는데, 개인적으로 별로였음. 번역된 게 일상어에 너무 가까워서 신성한 느낌, 분위기 이런 게 잘 안 살았던 걸로 기억함.
원서를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번역이 잘 됐다고 내가 평가할 순 없지만, 번역된 것을 하나의 문학작품으로써 놓고 봤을 때 열린책들에서 나온 시집이 더 좋았고, 실제로 신형철 평론가가 열린책들에서 나온 릴케 시집을 추천함.
아. 지금 몇 군데 읽어보니까, 부분적으로 일상어에 가까운 것들도 있긴 한데, 그것보다도, 읻다에서 나온 건 된소리를 많이 씀. 그리고 호흡 조절을 잘 못한 거 같음. 좀 길게 늘여 쓰면 더 좋았을 부분이 짧거나 그 반대임. 일상에서 많이 쓰는 단어로 썼으면 더 좋았을 부분에서 오히려 잘 안 쓰이는 단어를 썼는데 그게 더 어색함.
그러냐 미리보기로 보니 원문이랑 맞출라고 되게 애쓴 느낌이던데 ㅇㅋㅇㅋ
독일어를 못해서 원문은 아예 모름. 비교해보면서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암튼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