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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본 괜찮은 책이 있었는데, 그 책 뒤쪽에 추천하는 자료 리스트에 있어서 봤음.


책이 하는 약속은, 서로가 연결되어 복잡하기 짝이 없는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 케이스를 계속 제시하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결론적으로는, 이 책이 96년에 나왔다는걸 생각해도, 상당히 일반론적인 결론들이다. 대충 말하자면 "매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현재는 인식 불가능한 문제가 존재한다는걸 늘 염두에 두고,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기 위해 결과를 무시하는 행동을 멈추고, 목표를 명확히 하고..." 뭐 이런 식.


다양한 예시들과 각 문제상황에 대한 세세한 추적들이 있어서 어느정도는 봐줄만하지만, 이걸 400페이지나 봐야하나? 라는 생각이 점점 더 커지는 와중에,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고 있거나, 앞에서 한 말을 뒤에선 뒤집는 듯한 언행을 하기도 하는 등의 느낌이 들자 좀 견디기 힘들어졌다. (A팀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행동한것이 실패의 원인이였다! 하지만 그게 정말로 나쁜것일까? 빠른 행동이 중요할때도 있다! 하지만 A팀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행동해서 실패했다... 등등이 3페이지동안 이어진다던가)


결국 200페이지 정도는 깊게 읽고, 그 뒤는 스캔하듯이 요점만 파악해가면서 읽으면서 완독. 한 150페이지 정도로 짧게 나왔으면 나름 볼만했을거 같음.


결론은 나름 재밌다. 저러한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기 위해, 예측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게임을 해보는게 좋다는 결론.

사실 책 내에서 보여주는 거의 대부분의 예시도 학술적 버전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사람들이 플레이하며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등이다.

워 게임과 같은 식의 시뮬레이션은 그 전부터 존재했겠지만, 저자가 컴퓨터 시뮬레이션 게임에 상당히 심취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