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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이라고 할 것도 못 되지만.

풍경묘사 길면 힘들어하는 독붕이들을 자주 봐왔었고,
딱히 공감 못했었는데
[오후의 예항]을 읽고 그 심정을 백분 이해하게 되었다.
공감 하나도 안되는데 화려하기만 한 풍경묘사가
심지어 매우 길다.

가와바타, 다니자키의 풍경묘사에 늘 감탄하고, 즐겨왔기 때문에
풍경묘사 자체가 싫은 건 아닐테고, 오히려 상당히 좋아한다.

이거 번역의 문제일까? 아니면 갤주의 풍경묘사가 나랑 안 맞는 걸까...

반대로 인물, 행위, 심리 등의 묘사,
감정선들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
지금 이 글에서는 좋았던 점을 짧게 써서 그렇지,
사실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하기에 끝까지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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