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독갤 글들도 좀 찾아봤는데 궁금해서
1) 야하단 말이 많이 나오는데 나 민음으로 봤는데 다 간접적이던데?? 님들 생각에 야함? 하루키보다도 안 야하다는 생각임
2) 문과 아니었어서 플로베르 이름도 프랑스 와서 듣고 보바리 부인도 독갤 덕인지 이름만 들었다가 책 얻게 돼서 읽은거임.
프랑스 모던 문학의 시작이라는 것 때문에 유명한거지?
문과인 사람들은 다들 당연히 들어보고 아는 책인 정도임?
3) 플로베르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은데 연대기에서 감정 교육 이런거 혹평받았다는걸 봤음. 마담 보바리가 플로베르의 최고 작품임?
ㄱㅊ은 작품 추천 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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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하진 않은듯 2) 나도 문과 아니어서 몰?루. 근데 전에 독갤 글에서 마담 보바리랑 악의 꽃을 프랑스 모더니즘 전반의 시작으로 보는 내용이 있었음. 근데 그렇게까지 오래 전으로 갈꺼면 도1끼랑 휘트먼도 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잘은 몰?루 3) 최고 작품 맞을듯? 취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고 보는데 어쨌든 "역사상 최고의 소설"소리 듣는 건 마담 보바리니까. 나도 다른 건 단편집만 읽어봤는데 ㄱㅊ아도 마담 보바리가 더 나음
오 도1끼랑 휘트먼은 왜 껴야한다고 생각해? 궁금 - dc App
왜 알람 안 떴는지 몰루겠네 쨌든 밑에 댓글들이 말했듯이 플로베르 작품은 리얼리즘으로 분류되지만, 그 글에선 보바리를 현대 소설의 시작, 악의 꽃을 현대 시의 시작으로 볼 수도 있기에 1857년을 모더니즘이란 문학 운동의 시작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라고 적혀 있던 거 같은데, 1900년대가 아니라 그렇게까지 오래 전으로 갈 꺼면 2년 먼저 출판된 휘트먼의 "풀잎"도 현대 시의 시작 비슷한 무언가가 아니냐는 거지.
도1끼야 몇 년 후지만 지하생활자의 수기 (특히 1부) 이거도 모더니즘의 선?구자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치만 난 문과 아니니까 이런 거 잘 몰루몰루 감정교육이나 나중에 읽어봐야겠네
설명 고맙! 휘트먼 안 읽어봐서 궁금해졌다. 당시 사회에 크게 반향을 일으킨 기준이려나 아님 프랑스 문학이 힘이 좀 쎘나 여러 의문이 드네. 그렇게 넷다 년도차이 안 나는거 보면 당시에도 세계 곳곳에서 흐름은 비슷했나봐 흥미롭다 - dc App
문학 강의 비슷한 책들 읽으면 하나같이 플로베르 찬양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더라 문체에 대한 고민을 극한까지 밀어붙여서 소설로 구현한 최초의 소설로 인정받는 것 같음. 당시 이슈가 될만한 불륜과 성적인 부분을 넣은 이유도, 서사가 의미가 없고 문체와 묘사만 남기는, 그리고 그러한 문체가 공기처럼 보이지 않지만 어디에나 있는 소설을 추구한거지. 그리고 (약간 이해가 안되긴 하는데) 시적 표현에 대한 부분도 최초라고 들었고, 플라뇌르에 대한 부분도 발전시켜서 의식의 흐름 기법의 토대가 되기도 하고, 대위법이나 영화적인 연출법이나 모자 묘사같은 걸 보면 혁신적인 소설가라고 할 수 있지
아 원서가 아니라 시적인 표현들이 우리한텐 좀 죽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 뒤에 해설 보니까 단어 선택 하나하나에 신중했다는거 있었거든. 영화적 연출 진짜 대단하긴 했다 답변 감사!! - dc App
불문과 대학원 진학 생각있는 학부 찌끄레기임 1) 일단 소설을 썼을 당대애는 직접적인 성애 묘사였던건 맞음. 플로베르 이전에는 프랑스 낭만주의 영향으로 감수성, 상상력을 중요시했고 여전히 기독교적 전통의 주제들을 다룬 영향때문에 그정도의 묘사는 하지 않았는데, 사실주의로 오면서 객관적 관찰과 사실적 묘사의 중요도가 올라갔고, 보다 현실에 관심가지며,
적나라하게 있는 그대로 폭로하는게 중요해짐. 르네 웰넥이 “리얼리즘이란 당대 사회의 객관적묘사라고 하자”라고 말하기도 했고 “추악한 것, 구역질나는 것이 예술의 주제가 된다. 성과 죽어가는것도 이제 예술속으로 수용된다”(비평의 개념 중) 이라고 말한것만 봐도 뭔 느낌인지 알꺼임. 그렇다고 해서 이전에는 성적 묘사가 없었냐? 그건 아님. 근데 그리스 로마 신
화의 이여기를 통해서만, 그니까 이상화된 성 묘사만이 가능했고 그게 아름다움이라고 보았음. 2) 시작?이라기 보다 사실주의의 극치인 느낌임. 사실주의는 보통 스탕달 > 발자크 > 플로베르로 구성되는데, 발자크의 소설이 사회에 대한 관찰을 토대로 한 것임에도 어떤 뜨거운방식이 드러난다면, 플로베르의 소설은 작가의 주관이 완전히 배제된 채 쓰임. 일상의
만이 단조롭게 흐른다는 느낌을 주는점에서 가장 현실과 닮아있다고 표현할 수 있음. 이런점에서 사실주의의 극단이라고 하는거임 3) ㅇㅇㅇㅇㅇ 감정교육은 신이야. “삶만이 단조롭게 흘러간다” 이점에서 가장 현실과 닮아있다고 했잖슴. 이게 딱 그런 작품임 존나 지루하긴함 카프카도 이책을 보고 “이렇게 아룸다운 지루함도 있을까”라고 했음. 최고의 작품이라고
한다면 상업적으로 성공한 보바리 (보바리즘이란 말도 생겼으니)를 택할 수도 있지만 플로베르의 진정한 문체는 감정교육에 들어있는 느낌?임
쨋든 불문학에서 플로베르는 이후 모파상거쳐 아름다운 랭보 베를린, 보들레르, 말라르메에 영향을 미쳤단 점에서 GOAT급인거 같다 ㅇㅇ
와 진짜 고마워. 모파상은 조금씩 읽고 있지만 덕분에 발자크도 궁금해졌음. 모파상이 플로베르의 영향을 받은 것도 플로베르 읽으니까 보이네 ㅇㅇ 감정교육 읽어볼게. 카프카도 언급한거 보면 프랑스 문학이 다른 나라에들도 많이 영향을 끼쳤구나 - dc App
2 3에 대해서만 간단히 얘기하고 싶은데 좀 뭐랄까 플로베르에 대해서 빨아주는 여러 얘기가 있지만 제일 인상적인건 플로베르의 소설을 두고 '소설에 최초로 시적 언어를 도입했다'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음. 님 말대로 모더니즘의 효시인 것도 맞지만 어쩌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예술적인 소설'의 효시이기도 함.(플로베르는 똑같은 평가를 발자크에게 내렸지만) 쨌든 소설의 시야나 문체 혹은 구조 등의 측면에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혁신을 해낸 인간이긴 하지 솔직히 소설은 원래 3류였으니까 여러모로 나는 플로베르를 소설사의 모네라고 생각함 소설을 알고 싶다면 세르반테스랑 같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작가기도 하고 - dc App
3 추천작은 감정교육이 진짜 와따인데 단편집도 개굿 솔직히 마음이 있으면 전권 다 봐도 아깝지 않은 작가라 생각함. 분량도 엄청 부담도 어니고 - dc App
그러고보니 플로베르 어릴 때 돈키호테 읽고 감명 받았다는게 연대기에 있었는데 돈키호테 어릴 때 읽고 다시 안 읽었거든. 재독해야겠다. 아 그럼 3류였던 소설이 플로베르를 통해 어떤 위상을 얻은 거네?? 레지옹 도뇌르 훈장 받고 한거가 그런 의미에서 되게 신기하다. 댓글 고맙다! - dc App
감정교육 진짜 아무 내용이 없는데 스르르 읽다보면 충만해짐
리스트에 넣었다 ㄱㅅㄱㅅ - dc App
위에 다른 독붕이도 언급했지만 스탕달, 발자크, 플로베르 셋 다 각자의 매력으로 꿀잼이니 대표작들이랑 그 외에도 많이 읽어보셈 ㅋㅋ 적과 흑, 고리오 영감 추천
오 스탕달은 아직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읽어보겠음 ㅋㅋ - dc App
다들 고맙다! 덕분에 풍요롭게 마무리하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