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품해설 읽고도 잘 이해가 안되고 동의 못하는 부분도 많네요.

주인공 라스콜니코프가 빈곤한 사정때매 휴학중이었고,
이때문에 "돈"에대해 뭔가 부정적 편견에 사로잡힌거 같았음.
그래서 방세 재촉하는 여주인을 죽인게 아니라,
돈을 갖고 장난치는거같이 "보이는" 전당포 할매(60초반인데 노파라고 번역한건 좀 그랬음 ㅎ)를 죽인거라고 생각.

제가 보는 라스콜니코프는 그냥 자신을 나폴레옹같은 영웅(비범한 인간)과 동일시하는 어린 나이의 객기, 관종에 불과해보였습니다.
따라서 돈갖고 장난치는 전당포 할매는 머릿니같이 하찮은 존재에 불과하며 그런 존재를 없애는건 죄가 아니라는 생각.

하지만 그는 선행도 많이 베풀고 다니죠.
하나의 악행이 수많은 선행으로 면죄받을수 있다??
그 생각 자체로 이미 본인 살인의 정당성은 없는거임.
본인의 살인은 죄라는 사실을 이미 인식하고 있음.
인정을 안하는거뿐.
끝까지 그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진 않음.

작품해설엔 소냐의 헌신으로 그가 자수했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그냥 수사망이 좁혀오니까 어쩔수 없이 자수한 느낌이 더 컸음.
스비드리가일로프 등 주변인물들 일화는 너무 장황한 느낌.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은...
살인죄를 저지른 놈이 뭔 말이 저렇게 많을까하는 거.
심오한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저같은 사람은 그냥
이렇게 단순하게 느꼈습니다.
어린 시절 객기, 관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