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광수(친일 이력이 있으나 글솜씨는 뛰어남)
- 마의태자
정말 재밌게 읽었음.
제목과 달리 궁예가 주인공.
왕건에대해 주인을 배반한 음흉한 찬탈자로 묘사.
신라왕실의 문란한 기강을 실감나게 표현.
이두문자(한자를 우리식으로 표기하려고 썼던 방식)를 해석하는 방법이 나와 신기함.
문체가 예스러움.(예: 왕의 첩을 버금마마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버금은 둘째라는 뜻이니 정실부인 다음을 의미하는 탁월한 단어조합)
*예스럽다 못해 국어사전 찾아가며 읽어야 할 수도 있다는 약간의 단점 있음.

-원효대사
원효와 요석의 사랑 이야기를 정겹게 그리고 있음.
역시 이두문자 해석방법이 나오고 있고,
불교이전 신라의 종교나 다름없던 화랑도의 철학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서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음.

2.박종화
- 대춘부
조선 인조에서 효종까지 다루는 역사소설.
병자호란당시 조선 상황을 자세히 다룸.
사실에 근거하면서도 허구의 인물과 사건을 등장시켜 완성도를 높였음.
이 책 역시 단어들이 예스러워서 국어사전 찾아가며 읽어야 함.

3.정연희
- 고려의 혼
정 작가님은 80이 넘은 여성 작가로 이화여대 졸업. 본래 역사소설을 쓰시는 분은 아니지만 《고려사》에 수년간 매달려 이 책을 집필.
고려 공민왕 등극과정과 재위 초반까지 다루고 있음.
역사적 사실이 명확하고,
주로 인물간 감정ㆍ심리 묘사를 추구.
따라서 공민왕을 너무 영웅시하는 측면이 있긴 하나 원나라 종속하에 고려 상황이 어땠는지 유추해볼 수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됨.

4.이상훈
- 김의 나라
신라가 흉노에서 파생된 나라가 아닌가하는 의문을 파헤치고 있음.
또 청나라 황실성씨 애신각라(신라를 사랑하고 생각한다)로부터 어떻게 신라와 만주족의 연관성이 있는지까지 얘기함.
첨엔 너무 허무맹랑한 사이비 역사관 아닌가 했는데,
저자 나름의 근거가 명확해 재미로 읽기엔 괜찮았음.

-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 공주
이란의 대서사시 쿠쉬나메에 등장하는 바실라(신라)공주 얘기를 근거로 신라와 중국,페르시아를 연결하는 소설.
별의 별 오만가지 사건이 다 연결되어 있어서 구성이 신기하고 연결이 빠름.
(예: 중국 당나라때 안녹산의 난이라는 사건에 페르시아 유민들 및 신라-페르시아 혈통 왕자까지 등장)
이상훈 소설은 전개가 빠른 것이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