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저명한 해부학자이자 자연 철학자가 마지막으로 쓴 에세이
태아라는 개체 발생 과정의 어느 시점에서 계통 발생을,
수억년간 벌어진 진화의 연대기를 관찰해내는 실증적이고 비교생물학적인 이야기가 잼썼음
다만 주제 앞뒤로 전형적인 일본식 사견 사족이 붙는 바람에
본문에서 느껴지는 신비함과 위대함, 통찰, 지성에 비해 책 자체는 생각보다 임팩트가 크진 않았음
그치만 생명의 리듬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개체 발생과 계통 발생, 동물과 식물, 식과 생, 무생물과 생물이 순환하는 자연계, 원자와 항성
곧 태아의 세계가 우주 전체를 담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흐름이 맘에 들었음
뭔가 도구라마구라가 떠오르는 내용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