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이 음침하다 우울한게 이해 안간다
공감안간다 정신병 걸린것같다 이런 말은
작품성 관점에서는 무의미한 말이고...

소설의 3요소, 주제/구성/문체 이 3가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면 진짜 재밌고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인간실격을 엄청 잘쓴 작품이라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주제가 없음

위화의 '인생'같은 소설도 비슷한데, 소설이 소재의 나열로 이루어진 서사만 있지, 작가가 표현하려는 그림이나 글이 추구하는 방향이 없음

그런 글은 술술 읽히고 직관적일 수는 있어도
깊이를 만들기는 어렵지
중간중간 나오는 묘사가 참신하고 굉장하거나
사유나 사상적인 깊이가 훌륭한 것도 아니고

비슷한 전개로 '스토너'나 '이반 일리치의 죽음'도 한 사람의 일대기를 풀어나가지만, 스토너는 소설의 세부사항들이 만들어가는 밀도가 훨씬 높고,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죽음에 대한 고찰과 표현이 굉장하지

미시마 유키오 소설이랑은 아예 정반대라고 봄
미시마는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와 그림이
매우 명확하고 구조적인 소설을 썼다고 봐서...

인간실격의 제목과 첫 문장은 goat급
나머지는 soso급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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