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기분이 동했는지 한시간 가량 고은에 대해서 찾아 봤다.
평소 그에 대한 생각은
그저 시인이라는 그리고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내린다는 허명만 갖춘 문인이라는 추측이
두서없이 생각 속에 자리 잡혀 있던 인물이었다.
잠시 검색했던 짤막한 시간인데도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는 그의 과거 행적들과
온갖 음담패설에 엽색적인 행위를 일삼았던 폭로 글만 확연하게 올라와
명성은 추락한지 오래됐고,
이젠 그가 펼쳤던 독재에 대한 저항, 자유민주적통일을 위한 실력 행사, 정당성이 부여된 통일 지향의 언사들
글과 행동들 모두 사명을 다해 사라지고 있는 듯 했다.
예전 인터뷰 영상을 2~3개 봤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 후
수난도 잠시 처절한 비극이 다시 시작된
6.25전쟁으로 암흑과 폐허의 시대 속에서
삶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고통받고 쓰러져가는 동료와 친척들 사이에서
살아남아 영원히 죄의식을 가진 채 살아가는 시대상이 되었단다.
본인의 삶에 근원적인 회의가 시작됐다는 회고를 한다.
이 발언을 듣는 순간 내 웃음이 시작 됐다.
아 이새끼 이러니 저런 미친 짓을 서슴치 않고 할 수 있었겠구나.
전쟁 속에서 모두 뒤지고 없어지는 판국에 소설이며 시가 무슨 소용인가
실존적인 내 욕구와 그것을 충족할 수 있는 발판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겠다라는
앞으로 고은이라는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형태를 관통하는 하나의 인생관이 자리 잡았겠구나.
60~70년대 본인을 사칭했다는 일명 사칭범이 강간과 갖가지 범법적인 행위를
아주 대놓고 저지른 내용들부터 시시콜콜한 남의 치부를 들추는 반이성적인 행동들 도덕관념들 ㅋㅋ
아마 그는 죽어가는 동료들을 보면서
보편적인 도덕과 정체성에 대한 죄의식을 느낀게 아닌,
그들이 못다 한 섹스와 술 그리고 온갖 행태의 만행들
내가 대신해도 별다를 거 없잖아?
어차피 그들이 살았으면 누군가는 했을 텐데
내가 조금 자제한다고 무슨 정의가 빗발치고 세상이 깨끗해지겠어?
되뇌지 않았을까
작년 미투 폭로 덕분에 이문열 단편 <사로잡힌 악령>의 내용이 옳았다는 것이 재조명되고, 첫 피해자였던 구자운 시인까지 재조명되는 것이 더 이채로움
개꿀잼이었음
편견 중 하나겠지만, 무조건 눈썹 진한 사람은 거른다. 그 다음 문신. 눈썹 진한 사람 치고 사고 안 친 사람 못 봄. 특히 이성문제. 그리고 눈썹 문신한 사람들은 허영과 게으름 반증. 그리고 센스없음을 드러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