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그로를 흑인으로 번역하지 않는 것처럼 특정한 단어 사용에는 작가의 의도나 목적이 있어서 자의적으로 바꾸면 작품이 전하는 의미가 달라짐 예를 들어 주인공이 유모차를 유모차라고 부른다면 그건 일반적인 주인공임 하지만 유모차를 유아차라고 부른다면 그 주인공은 사회문제에 관심이 깊은, pc같은 운동에 관심이 깊은 인물일 거임
단어 사용 하나하나에 어떤 인물인지가 달라지는데 어떤 단어가 더 올바르다고 변경하는 건 신중하게 고려해서 결정해야하는 일이겠지. 번역가라는 직업이 독자에게 텍스트를 가공해서 전달하는 역할임을 떠올린다면, 독자와의 합의도 사전에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함.
도1끼 반말 존대 번역은 그래서 납득했잖음ㅋㅋ
카뮈 사진이라 생각났는데 최근에 원래 읽었던 거랑 (원래는 엄청 오래된 번역본으로 읽었었음) 다른 영문 번역본으로 읽었거든? 근데 그 유명한 첫 문장의 '엄마'를 영어로 mama 같이 번역 안하고 프랑스 원어인 maman 으로 남겨놨더라 일부러. 역자가 말하길 maman이라는 호칭이 애기가 엄마한테 어리광 부르는 듯한 느낌인데 다 큰 주인공이 엄마를 이렇게 부르는 데에는 카뮈의 어떠어떠한 의도가 있기 때문에 남겨놨다 막 이러더라고. 이거 보고 생각남. 근데 그렇다손 치면 어떤 단어들만 선택적으로 원어 그대로 실을 것인지 애매모호한데 그 기준을 잘 판별하는게 좋은 번역자의 소양인 거려나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