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숲에 나오는 '나오코의 따뜻한 질내'
여태 봐왔던 거중에 제일 도라이같음
그런데 이거 곰곰히 생각해보면
(따뜻한 나오코)의 질내
가 아니라
나오코의 (따뜻한 질내) 임
뭐 일본어 문장 자체가 이렇게 구성된건지
아니면 그냥 우연히 이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음
주인공은 나오코와 자기를 이어주던 그 친구놈이
뭐 어떻게 세상 뜨고나서 나오코랑 대체
이게 연인인건지 아니면 서로 그냥 살려고 대강 사귀는 척 하는건지
그런 빈둥대는 사이로 지냈으니까
서로 진심으로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걸까?
생각해보면 나중에 나오코가 그 무슨 코뮌 공동체같은 곳에 갈적에도
나오코가 자기가 알던 그런 것을 아득히 벗어난
대체 알수없는 뭔가가 됐다, 뭐 나오코는 완전해졌다~~ - 이러는데 뭔가 아쉬운 기색이 전혀 느껴지질 않았음
근데 다시 읽어봐야지 알거같음
이렇게 추측을 대강 해본다음 다시 확인하면 참 맛잇거든요
성교를 하지 않아서 와닿지 않음
아
내가 읽고 충격받은 성행위 묘사장면 있어.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이라는 책(까치글방)에서 남자 군인이 소년한테 자기 몸에 소변 봐달라는 문장. 역겹기도 하고. 뭐지? 굳이 이런 장면을?
아 그 장면.. 저도 대체 뭔지 모르겠음. 존세거 자체가 읽은지 하도 좀 돼가지고.. 남자 소년이란건 군인이 자기 딴에는 '순수한' 존재라고 멋대로 가정할 사람인 것 같은데 그런 대상의 오줌으로 전쟁으로 오염된 자기를 정화받고 싶다 - 뭐 그런걸까요? 근데 소년도 내면이 아주 엉망진창일 것 같은 느낌인데 정화고 뭐고 받을 것 같진 않고 좀 먹먹하네 이렇게 생각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