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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아마 그 주인공인 요조가 개막장 술친구 (근데 요조도 개막장이잖아)한테
'사실 세계라는게 자네아닌가?' 하는 투의 말을 하려다 참았을거임
근데 어지간한 모든 말이란게 상대한테 하는 말이기도 하면서 또 자기 자신한테 하는 말이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이게 인지적으로도 옳은게 우리가 무슨 말을 하면 골통을 타고 자기 자신이 제일 먼저 듣는단 말이야
즉 이 말은 어떻게 보면
'너가 그렇게 세상을 보고 싶어서 볼 뿐이잖아'
하는 말 같이도 들리는데, 그 너라는 것에 해당하는게 요조의 친구라고 표면적으론 보이지만,
사실 그 심층적으로, 얼핏 가리켰을지 모르는건 너 = 화자[요조]고,
인간실격이 다자이 오사무라는 사람의 자전적인 성격의 소설임을 생각하면,
아니 애초에 소설이란게 작가란 사람 자기자신의 자기 극복함이고 표현함이라고 생각됨.
(<숭선에서>라는 국내 작가 소설 머릿말에도 작가님이 비슷한 투의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ㅇㅇ)
근데 이 자기극복이 제대로 될라면 세상을 직시해야한다 생각되는데
뭐 우울증 같은거 있는 사람들은 이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요
세상이 주는 어떠한 정보들만 있을뿐이지 그 정보들이 본인한테 '너는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아야만 한다' 이러고 명령을 내리지는 않는거 같거든요
그냥 자기가 그렇게 보고싶은거일 뿐이지
주변이 ㄹㅇ 개떡같으면 걍 거기서 나오면 그만이지 왜 참고살까?
아무튼 이 사실을 빨리 터득하고 말고가, 아무도 본인한테 인간적으로 실격하라고 명령한 적 없는데, 그렇게 되느냐 마느냐 하는 점을 결정하는거 같네요 네~~~
그리고 인간실격이란 소설은 그 과정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호감이고
구의실격이니 모순이니 뭐 다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이거는 결국 그런 감정들이 다 자기 운명에 대한 연민과 자기치유의 목적인 것처럼 보이는데, 소설인데도 그걸 끝내 순순히 인정 못하고 자기 자신을 3인칭화하고 자꾸 거리두기해서 내려다보는 느낌이라 좀 그렇긴 함
(아마 저번에 뭐 소설의 급이 있다 식의 얘기가 있었을건데, 이런 솔직함의 차이가 있다 생각함)
그래서 결론이 뭐냐?? [이 소설 왜 아직도 안읽음?? ㄹㅇ [[진짜모름]] ]
원론적으론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우울증이란 그 세상의 정보들이 나에게 부정적인 해석을 강요하는 증상, 상태 아닌가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 곧, 정신병이란 존재하지 않고 모든 것은 기합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정신론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음.. 그렇습니다 솔직히 제가 제 자신을 생각하기에 저는 이상할만치 긍정적입니다 우울증 증상을 겪고 계시다면 이런식의 뭐 미시마? 갤주?식의 기합론이 아니라 정신의학과 진료를 실제로 받아보심이 맞긴 합니다 제 글은 뭐 그냥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힘내십쇼' 하는 의미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