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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연이란, 결국에는 슬픔으로 귀결된다고, 그는 말했다”


주인공 더피가 시니코에게 교제의 끝을 고하며 남긴 말



더피는 내가 볼때 뭐 분열성 성격장애? 타인과의 관계를 극도로 피하고, 거부감을 느끼며, 변화를 혐오하고 항상 정체되기만을 원하는.. 그런 성격장애를 가진 인물로 해석되는데


“더블린 사람들” 자체가 마비되고 정체된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로 이루어진 당시의 더블린.. 을 다룬 단편 모음집이잖아 각각의 단편들 모두 마지막꺼 빼곤 다 변화를 이루질 못했고



‘A Painful Case - 보통 끔찍한 사건이나 가슴아픈 사건 둘중 하나로 번역하던데 난 그나마 가슴아픈 사건 쪽이 나은것같기도...’의 주인공 더피가 그러한 ‘마비, 정체’를 제일 잘 표현하는 캐릭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 이야기 자체도 여운이 깊고..


오히려 당대보다 지금 우리사회에 더피같은 인물들이 만연하다고 생각된다



가족과도 교류하길 꺼리고, 아무 인간관계도 만들지 않으며, 다른 누군가가 나의 삶에 침입하고 변화시키는걸 극도로 두려워하는


그런 겁쟁이들...



나도 그런 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기 때문에, 이 단편에서 여운을 느끼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