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고 시 얘기하고 시집이나 문예지 관련 강의를 참여해서 하는 식이었다.
부모님뻘 연배의 분들이 대부분이셨다.
꾸준히 시집과 문예지를 읽어온 분이 계시는데
웬만한 젊은 사람보다도 정보력이 빠르셨다.
수십 년 전 무슨무슨 지방지 신춘문예 당선작 이런 걸 알고 계셨다.
도대체 이 시를 어떻게 찾았나 싶을 때가 있었다.
사고방식이 의외로 진보적이셨다.
시와 문학, 책을 접하는 자세가 젊은세대일수록 더 보수적으로 변한 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실제로 그런 비슷한 얘기가 오고갔었고.
그리고 도시 좋은 학교 다니신 분들보니
유명 문인들과 동문인 경우가 있어서 신기했다.
언급하기는 좀 그런데, 외국시 번역으로 유명한 시인 한분은
학창시절에도 꾸준히 번역을 하셨다고 한다.
한가지 재밌는 점은 나를 제외하고 전부 다른 지역 출신들이셨다.
내가 참가한 모임 외에도 이 근처에서 하는 독서 관련 모임에 타지역에서 오신 분은 많은데 이지역 출신은 없었다는 게 기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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