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항상 고대를 찬양하고 현재를 비난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런 태도가 언제나 합당한 것은 아니다. 인간은 지나간 시절에 대해 너무나 애착을 느낀 나머지 작가들이 남긴 이야기를 통해 알고 있는 옛날 것들뿐만 아니라 나이가 든 후에는 젊었을 때 본 것으로 기억하는 그런 것까지도 찬양하는 경향이 있다. 으레 그렇듯이 인간의 이러한 습성은 잘못된 것이지만 나는 그러한 오류가 발생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이유들 중 첫째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옛날 일들에 대해 완전히 알지 못한다는데 있고 또한 그 시대에 오명을 초래했을 만한 일들은 은폐되고 그 시대에 영광을 가져왔을 법한 일들은 화려하게 과장된다는데 있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정복자들의 운명에 너무나 비굴한 나머지 그들의 승리를 화려하게 치장하기 위해 그들의 업적을 교묘하게 과장할 뿐만 아니라 정복자들의 적들의 행동에도 그와 비슷한 명성을 부여한다. 그 결과 승자가 속한 곳이든 패자가 속한 곳이든 그곳에서 나중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그 시대의 인물들에 대해 경탄할만한 충분한 사유를 갖게 되며 결과적으로 그들을 최대한 찬양하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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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 논고> 읽고 있는데 한 쪽 한 쪽이 금과옥조와 같은 구절이다보니 한쪽 읽고 메모하고 한쪽 읽고 메모하기를 반복하면서 읽게 된다 ㄷㄷ
개추
이거 그냥 르네상스 시기를 생각하면 당연한건데, 당대 이탈리아에선 고대 그리스 로마적인 것에 대한 부흥과 연구가 활성화되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고대적인 것을 능가하고 있다'라는 자부심이 솟아나기 시작한 때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