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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순위와 함께 간단한 단평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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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아쉬움 가득한 책들
26.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 김수현
: 자기계발서…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의 훈수 모음집입니다. 위로도 안 되고 배울 것도 없는데 왜 베스트셀러였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25.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 - 숀 비텔
: 스코틀랜드 서점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여러 인간군상으로 분류해서 분석?한 책입니다. 나름 익살스럽게 쓰려고 한 것 같은데 저랑 웃음코드가 맞지 않았던 책입니다.
24. 『신의 열애』 - 진 에드워드
: 종교서적이라 단평 생략하겠습니다.
23. 『사귐의 기도』 - 김영봉
: 종교서적이라 단평 생략하겠습니다.
22.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 - 필리프 베송
: 제목 그대로 두 자매의 아빠가 그들의 엄마를 죽이고 벌어지는 상황을 묘사하는 책입니다. 호소력 있는 내용을 다루지만 치기 어린 문장 때문에 속된 말로 짜쳤습니다.
21. 『2024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김멜라 외 6인
: 대상 받은 작품은 내용이 기괴하고 문장이 난잡했으며, 그 외의 작품들은 너무 밋밋했습니다.
20.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패트릭 브링리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이었던 한 사람이 개인적인 사연과 미술관에서 있었던 일들 및 작품 감상을 쓴 책입니다. 문장 가독성도 별로였고 그런갑다 하며 읽어서 그런지 별 감흥 없었습니다.
19. 『2024 신춘문예 당선시집』 - 맹재범 외 10인
: 강지수 작가의 “면접 스터디”라는 작품이 제일 인상적이었고, 다른 작가들의 작품은 그런갑다 하며 읽었습니다.
18. 『CEO 칭기스칸』 - 김종래
: 칭기스칸의 진면목과, 경영학적 관점으로 바라본 그 가치의 현대성을 다룬 책입니다. 유익하고 흥미롭기는 한데 다소 억빠?하는 느낌이 있었고 사상적으로 편향된 듯했습니다.
17. 『밝은 밤』 - 최은영
: 이혼한 한 여성이 일 때문에 이사한 곳에서 우연히 외할머니를 만나 옛 이야기를 듣게 되는 책입니다. 문장이 정갈하고 센치하게 하는 요소들이 꽤 있으나, 패턴의 반복과 다소 부족한 설정으로 인해 아쉬움이 깊게 남는 책입니다. 이보다 더 잘 쓰일 수 있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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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나름 읽을 만했던 책들
16. 『피플 애널리스트들이 온다』 - 김다혜 외 11인
: HR 업무 분야에서 떠오르는 직업인 피플 애널리스트에 대해 12명의 피플 애널리스트들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다양한 관점을 얻을 수 있지만, 몇몇 저자가 쓸데없는 자기 얘기를 늘어놓아서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15. 『연인』 - 마르그리트 뒤라스
: 저자가 소녀적 했던 금지된 사랑을 다룬 자전적 소설입니다. 시간 진행을 마구마구 꼬아버린 덕에 처음에는 집중해서 읽었는데, 나중에 보니 굳이 왜 꼬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문장은 참 잘 쓰였습니다.
14.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2024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 김복희 외 7인
: 대상 작가의 작품이 특히 좋았습니다. 분명함과 애매모호함 그 경계에 있는 듯한 시구들이 묘한 매력에 빠지게 하고, 사람들에게 보내는 우울하고도 따뜻한 시선에서 휴머니즘이 느껴졌습니다. 그 외에도 김리윤 작가의 작품들 빼고 모두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13. 『해변의 묘지』 - 폴 발레리
: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 폴 발레리의 작품입니다. 아마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라는 문장으로 알려진 작품을 제목으로 한 시집인데. 굉장히 난해하지만 그만큼 골똘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고 어느 부분에서는 납득이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난해한 정도가 너무 지나쳐서 저 같은 범인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12. 『전락』 - 알베르 카뮈
: 술집에서 한 남자가 다른 남자에게 별의 별 얘기를 털어놓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방적인) 대화를 담은 책입니다. 『이방인』과 같이 유명한 작품과 달리 형식에서 매우 자유롭고 자신이 갖고 있던 생각을 다소 직설적으로 표현하는데, 술 먹은 부장님 옆에서 계속 얘기 듣는 느낌입니다.
11. 『발이 없는 나의 여인은 노래한다』 - 장혜령
: 미친 문장력을 지닌 작가입니다. 첫 시부터 매력 뿜뿜이고, 그 이후로도 모호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장들이 엄청난 흡인력을 보입니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작가의 패턴이 파악되면서 감흥이 덜해졌습니다.
10. 『밤에 드리는 기도』 - 티시 해리슨 워런
: 종교서적이라 단평 생략하겠습니다.
09. 『에듀케이션』 - 김승일
: 듣기로 예전 문창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았던 시집이라고 합니다. 우울하고도 덜 성숙한 아이 같은 감성을 느끼기 좋은 작품입니다. 단순한 문장들로 구성되었으면서도 유치하지 않았다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네요.
08. 『슈독』 - 필 나이트
: 나이키 창업자의 일대기를 다룬 에세이입니다. 저자의 글발이 굉장하고, 있었던 일을 가감없이 모두 털어놔서 그런지 세상 꿀잼인 책입니다. 그리고 저자가 자신의 성공을 오만하게 자랑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07. 『픽션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매우매우 어려운 단편들로 구성된 소설집입니다. 이게 뭐지? 왜 이런 글을 쓴 거지? 하면서 읽다 보면 어느새 몇십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책입니다. “원형의 폐혀들”과 “바벨의 도서관” 두 작품만큼은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다만 나머지 작품 중에는 이해 못한 것들도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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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추천하고픈 책들
06.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 황동규
: 황순원 작가의 아들이자 “즐거운 편지”의 저자로 알려진 작가의 시집입니다. 문학과지성사 시집 시리즈의 1권이라 나름 의미가 있는 작품인데, 그만큼의 가치를 지닌 책입니다. 세상을 향한 염세적인 시선과 그런 세상을 버텨내려는 의지는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하네요. 아무래도 시 자체는 옛날 스타일이지만 그 맛에 읽는 책이기도 합니다.
05. 『나는 왜 불안한가』 - 트레이시 마크스
: 미국 유명 유튜버 겸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그를 다루는 법을 쓴 책입니다. 상세하면서도 일반인이 이해하기 좋게 쓰였습니다. 불안함 때문에 일상에 지장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고, 가끔 불안한 분들이더라도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04. 『대단한 세상』 - 피에르 르메트르
: 4남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대하소설의 1부격인 소설입니다. 프랑스에서 공쿠르 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작가의 작품으로, 도스토옙스키의 흡인력, 디킨스의 재치, 카프카의 광기, 높은 가독성과 치밀한 전개 등 장점이 너무너무나 많은 책입니다. 우리나라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가로 알고 있는데, 소설을 좋아하는 모든 분에게 꼭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03. 『관촌수필』 - 이문구
: 서술자가 관촌이라는 마을로 돌아가 옛날을 회상하는 자전적 소설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가마솥에 피어나는 연기가 보이고 구수한 내음이 나는 듯합니다. 부락의 몰락과 그 속에서 분투하는 사람들 모습이 코 앞에서 펼쳐지는 느낌도 줍니다. 정말 한국적인 작품으로, 한국인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정서들로 가득합니다. 작품에 쓰인 어휘들이 요즘 것들이 아니라서 다소 어렵지만 읽어보는 것 추천합니다.
02.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아마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소설이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늙고 병들어 무모한 짓만 하다가 물고기 한 마리 못 잡는 것처럼 보이던 한 사내가 사실 남들이 볼 수 없는 강한 내면/외면의 힘을 지녔고, 실패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끝까지 순수한 사자꿈을 꾸었다는 이야기.
01. 『돈키호테』 - 미겔 데 세르반테스
: 이 작품이 근현대 소설의 시발점으로 불리는 이유는, ‘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16세기에 이미 모두 대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읽는 내내 엄청났습니다. 서술자의 화려한 입담과 독자의 세계를 넘나드는 개입,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어딘가 곱씹어볼 만한 구석을 주는 주인공의 행동, 주인공과 그의 종자가 펼치는 현란한 대화, 시원시원한 전개와 함께 나타나는 입체적 인물들, 그 자체로 뛰어난 퀄리티를 가진 작품 속 작품들 등 완벽 그 자체입니다. 만약 ‘죽기 전에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말이 진짜라면, 아마 이 책을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관촌추
노인과바다추
독갤의 보배콘
르메트르 인지도 괜찮음. 애초에 저정도로 많은 작품 번역된 작가가 생각보다 많지 않음.
관촌수필 읽을 떄 나도 너무 좋아서 공감이 되네. 계속 사전 찾으면서 봤던 기억이...
전락 개어렵던데 - dc App
출판사도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