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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력이든 재능이든 세상에서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미미함. 가령 우사인 볼트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남자지만, 그의 성공 비결이 타고난 신체적 능력이든 피나는 노력이든 간에 동네 아저씨가 쌀집 자전거만 타도 우사인 볼트보다 빠르게 달리는 게 가능하고, 애초에 스포츠처럼 희소한 지위나 재화를 놓고 경쟁하는 분야(상대평가 제로섬게임 어쩌구)에서 누군가가 승자가 되기 위해선 누군가는 패배자가 되어야 함.
2. 노력의 양 만큼이나 노력의 방향성과 노력의 질이 중요함. 로또 당첨되는 알고리즘은 이 세상 모든 수학천재들이 달라붙어 한평생 연구해도 밝혀낼 수 없고, "거인의 어깨 위에 선 난쟁이" 어쩌구 하는 격언처럼 성과의 기준이 분명하고 효과적인 훈련 방법과 적절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환경도 안정적으로 잘 구축된 분야가 아니라면 경력이 긴 전문가도 경력이 짧은 사람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함.
3. 잭햄브릭 교수의 노오력의 '양'에 대한 메타분석도 여러 한계가 있음. 우선 전문가에 대한 연구는 소규모 질적 연구의 비중이 높아서 메타분석에 적합한 주제가 아니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노력의 양이나 경력, 학력은 물론이고 지능이나 사회경제적 지위와 같은 단일 요인으로는 사람들의 개인차를 쥐뿔만큼도 설명하지 못한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라, 학자들도 저마다 다양한 연구방법과 지표를 동원해 개인차를 종합적으로 설명하려고 함. '1만 시간의 법칙'도 말콤 글래드웰이 자기 맘대로 만든 거고 에릭슨 교수도 노력의 양을 강조하기 보단 의도적 수련과 같은 노력의 질에 더 큰 관심을 둠.(데이비드 엡스타인도 '스포츠 유전자'에서 이걸로 1만 시간의 법칙 추종자들 신나게 돌림)
애초에 잭햄브릭 교수의 메타분석도 노력이 아니면 다 선천적 재능 때문이라는 단순무식한 연구가 아닌데 연세대 교수라는 사람이 무슨 디시식 재능 vs 노력 논쟁처럼 말해서 사람들을 호도하고 있냐...
책 이야기 : 데이비드 엡스타인의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은 듣던대로 앤더스 에릭슨이나 게리 클라인, 안젤라 더그워스 같은 전문성 연구자나 긍정심리학자들의 주장을 대놓고 까면서 반골기질을 드러내는 책이었는데, 그 논리가 좀 마이클 샌델을 연상케하는, '내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잘 살펴보면 죄다 허수아비 치기'인 감이 강하다.
가령 저자는 안젤라 더그워스가 사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사관학교에서 중도포기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는 지능이나 타고난 능력이 아닌 그릿=끈기였다)를 까면서 농구선수에게 키가 중요하다고 해서 야구선수에게도 키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듯이, 사관학교 학생들에게 끈기가 중요하다고 해서 끈기있는 게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안될 땐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위의 요약이 저자의 주장의 전부는 아니다. 실제로 저자는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학자들의 주장을 난잡하게 인용한다. 몇 가지만 예를 들면 대니얼 길버트의 감정예상 연구(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미래에도 지속되리라 생각하지만 사실 정서적 사건의 영향력은 길지 않으며, 사람들은 자신이 미래에 느낄 감정을 그리 잘 예측하지 못한다.)라든가, 마시멜로 실험으로 유명한 윌터 미쉘이 주장한 성격의 맥락의존성(BIG5와 같은 보편적 성격특성은 사람의 행동을 일관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며, 실제 사람의 성격은 각각의 상황에 맞게 조건화되어있다), 본성과 양육, 개인과 상황의 대립에 대한 논쟁에서 발생하는 복잡성의 환원에 대한 문제(이는 성격심리학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요인분석에 제기되는 비판이기도 하다.)등이다.
하지만 그럼 안젤라 더그워스는 바보라서 이런 연구들의 존재를 몰랐단 말인가? 당연히 그렇지 않다. 성격심리학자나 긍정심리학자들은 BIG5성실성이나 그릿과 같은 성격특성이 모든 상황에 유리한 것은 아니고(모든 성격에는 트레이드 오프가 있다. 가령 외향적인 사람은 다양한 자극을 추구하며 실제로 내향적인 사람보다 더 행복하지만, 지나친 자극추구=모험심은 생존에 불리할 수도 있다. 만약 외향적인 게 좋기만 하다면 사람들은 모두 외향적으로 진화했을 것이다.),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상황에 따라 자제력과 끈기를 발휘하는 정도가 다르며, 어떤 종류의 처벌이나 꾸짖음은 문제행동을 소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듯이 어떤 종류의 칭찬이나 격려는 고정적 마인드셋과 같은 나쁜 자존감을 형성하고 오히려 사람들이 해내기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꺼리게 만든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실제로 GRIT은 끈기 뿐 아니라 능력성장의 믿음, 내적동기, 회복탄력성과 같은 성격심리학과 긍정심리학의 선행연구들을 반영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허수아비치기는 책 전체에서 계속 반복된다. 내가 30분 동안 훑어 읽은 분량에서만 해도 저자는 게리 클라인과 그 동료들이 수행한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간호사나 산불진압 소방대와 같이 급박하고 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의 의사결정에 대한 연구와 인식촉발결정모델(전문가의 의사결정은 상황판단과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다. 다시말해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 기존의 의사결정 경험과 연결되는 패턴을 인식하고, 이에 맞는 지식과 기술을 유창하게 인출해낸다)을 까면서 불확실성으로 가득차있고 기존의 경험으로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상황(사악한 세계)에서는 경험의 폭이 매우 중요하며, 다양한 대안을 생성하고 검토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게리 클라인과 자연주의 의사결정 연구자들은 병신이라 이걸 몰랐단 말인가? 게리 클라인은 인식촉발결정 모델이 모든 의사결정을 설명한다던가, 직관적 의사결정이 계량적-합리적 의사결정보다 언제나 앞선다던가, 전문가가 의사결정하는 방식이 인식촉발결정모델 하나 뿐이라고 하지 않는다. 게리 클라인은 '이기는 결정의 제 1원칙'(원제는 가로등 빛과 그림자Streetlights and Shadows)과 같은 책을 통해 자연주의 의사결정 연구의 한계(그림자)를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으며, 실제로 인식촉발결정모델에는 멘탈 시뮬레이션과 자기 모니터링을 포함하는 수 많은 변형과 제한사항, 다양한 '힘의 근원'이 복합적으로 존재한다. 오히려 이런 비판은 사악하지 않은 실험실 환경에서 의사결정하고 인지편향을 찾아내기 바쁜 계량적-합리적 의사결정 연구자들에게나 어울린다.
정리하건데 나는 (내가 읽은 부분에 한해) 이 책의 주장에 대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저자가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기 위해 주요 연구자의 주장을 설명하고 다른 연구자의 주장을 동원해 비판하고 있음에도, 대중서만 디립다 판 필자에게도 연구의 흐름에 뒤쳐진 게 느껴지며, 실제로 저자가 다른 학자들의 주장을 동원하는 방식 또한 그리 체계적이거나 일관적이지 못한 것처럼 느껴진다. 만약 이 분야에 문외한이라면 저자가 비판하는 연구자들의 책을 먼저 읽어보아야 연구자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
이 글 쓰는데 얼마나 걸림
어제 실베에 저 교수 나와서 타갤에 쓴 글인데 복붙함
팩트는 일단 재능이 있는자의 자식은 성공할 확률이 높지 프로운동선수 아들 프로운동선수, 의사의 딸 의사 이런거 한두번 보냐?? 서울대 아빠 자식 셋이 서울대 서울대 연세대 이런것도 엄청 흔한데
재능도 유전되고 거기에 성공한 부모의 자본까지 더해지니 성공 못 하기도 힘들지
노력이니 재능이니 개인에게 있어서 둘의 관계를 생각해봤자 현실에서 달라질 거 하나 없는 주제이긴한데, 쿨찐처럼 '노력도 재능이다'하면서 부질없는 얘기를 진리처럼 빨아대는걸 보면 안타깝긴함
노력도 재능이 맞지. 재능의 종류중의 하나에 노력이 포함되어있지. 재능과 노력을 분리해서 보는게 멍청한거 아님?
악질 노력만능론자 만나보면 쿨찐재능만능론자가 천사로 보임
인간은 뭐 그리 대단한 생물이 아니야 그냥 지구위의 생물1 일 뿐이고 엄마, 아빠의 유전자 말고는 추가로 들어가는것도없고 태어나고 나서 추가로 뭔가 생겨나는 것도 없어. 그냥 노력이든 뭐든 다 받은 유전자 안에서 나오는거지.
모든 가치는 다 상호작용하면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나타나는거지, '노력은 재능이다' 이 명제 자체가 이분법적이고 절대적인 논리를 주장하는건데 그리고 설령 노력이 재능이든 운명이든 어떻게 말해도 인생 박은 히키들이 위로감 느끼는 거 말곤 현실에서 바뀌는 거 하나도 없음
재능만능론자들보면 3초전에 뇌파 바뀌고 판단 내리니까 자유의지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주장보다 훨~씬 편협한 주장을 함 운명이 그냥 유전자에서부터 결정되어서 모든 걸 결정한다는 소리랑 뭔가 다른지 의문
재능만능론자들은 유전자와 재능이 모든 걸 결정하니까 '노력'이 없는거라고 주장하지 말고, '자유의지'가 없는거라고 주장했으면 좋겠음 자기들 논리만 보면 내일 짬뽕 먹을지 짜장면 먹을지도 재능이고 유전인데 ㅋㅋ
그럼 그냥 궁금해서 그런데, 노력이 재능이다라는 주장 말고, "특정 분야의 일을 인내심있게 참고 해내는 능력은 재능"이다 라는 주장은 어떰? - dc App
'A는 재능의 영향을 받는다'와 'A는 재능이다'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 같음 왜 후자같은 극단적인 소리를 하는지
얘는 그냥은 후달리니까 극단적인 놈들만 가져와서 패고 있네
특정분야의 일을 인내심있게 참고 해내는 능력은 노력도 영향 미치고 재능도 영향 미치겟지 극단적인 주장은 너거들이 하고 있는거고~
아 노력을 하기위해 노력과 재능이 필요하다? 이게 도대체 무슨소리임?? 위엣놈은 그냥 노력을 풀어서 설명한건데 노력을하기위해 노력과 재능이 필요하다니ㅋㅋㅋ
발이 달려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을 찰 순 있겠지 하지만 선수급으로 찰려면 재능이 필요하듯 누구나 순공1시간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순공 10시간하는건 무조건 재능
돈ㅣ까스야 겨우 인간이 만든 단어 하나에 휘둘리지마 그냥 노력이고 재능이고 인간이 태어나면서 다 어느정도씩 갖고 태어나는거야
211.234 맞음 ㅇㅇ 당연한 말도 이해못하는 극단주의자들이 너무 많음
또 구질구질 복붙하셨구나
나만 보이면 꼭 한마디 덧붙이는 통피 새끼 니나 좀 생산적으로 살아라
느그 형이다 불량품 새꺄
좆 같으면 통피로 저격질 그만하고 차단해 제발~
러브벌레 눈에 띈다고 누가 차단함 밟아 죽이지 ㅋㅋ
그냥 밟았다고 착각하는거 같은디요..
병신력은 역시 kt통
결론이 몰?루 라니
성공에는 그 무엇보다 운이 중요하다는건 엄마아빠한테 수능만 잘보면 니 인생 필거라고 가스라이팅 당한 수험생 시절을 모두가 겪은 민족에겐 납득하기 힘든 사실이지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