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체호프 단편선 읽는 중인데

첫 장 관리의 죽음이 상당히 골때려서 체호프는 이런 느낌인가? 생각했는데 바로 부정당할 줄은 몰랏슴..

페트로비치가 교회에서 자신이 겪는 공포를 말해줄 때 문체가 정말 간단하고 깔끔한데 또 구체적이었음..
술술 읽히더라 진짜

두근두근 금지된 사랑이야기가 고작 까먹고 방에 두고 온 모자때문에 시작하자마자 끝나버렸고

이 모자때문에 공포라는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게 나같은 문1해력 joat에게도 느껴지는게 신기함..

그리고 심각해질때쯤 나오는 순교자의 한마디 한마디도 마치 난 대가리 텅텅비워서 너같이 시간아까운 고민 안하는데! 라고 보임ㅋㅋ...



고전 문학은 노인과 바다밖에 안읽어봤었는데 이번에 체호프를 접한게 진짜 운이 좋은듯
단편하나로 이렇게 묘한 느낌을 받을 줄은 몰랏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