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회고록이라 할 지라도 도덕적으로 상당히 예민한 문제라고
바바리안 데이즈 저자가 그랬음

근데 본인은 떡친 썰만 안풀었지 여친이랑 썸녀랑
남편 빵 드가있는 애딸린 유부녀랑
이거 저거 한 얘기 다 하긴 하더라

중년되서 만난 서핑 친구들 얘기는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물어보니까 존나 쿨하게 반응해서 걍 썻다고함

암튼 회고록을 쓰는 것이기에
자신의 추함은 꾸준히 드러내면서
타인은 늘 정당화해주려고 애쓰는 태도가
독자로써는 참 맘에 든단 말이야요


저자의 경험과 추억, 솔직함과 합리화, 모순
타인을 향한 약간은 가식적인 연민과 질투
사회적, 시대적 격정과 변화, 분노, 체념, 적응

이것들을 모두 집어 삼켜 가라앉히는 파도, 그리고 서핑

그 신화적 이상향이자 도피처로 채워지는
히피 출신 맑스 계열 리버럴의 가난한 유토피아를 향한 유아적 욕망

파도와 서핑의 문화사를 1인칭의 시야로 회고하며
저 모든 것들을 드러내는 2016 퓰리쳐상 수상작

오바마도 썸드업 해준 바바리안 데이즈 일거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