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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단편동화집이다.


우선 제목의 해답은 바로 '타인에 대한 사랑과 선'이다.


동화라 주제가 교훈적이고 내용이 평면적이며 읽기 쉽다.


단편마다, 성경의 구절로 시작하여 그 구절과 관련된 썰을 푸는 방식이다.


기독교적 색채가 무척강하지만 그것이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이 책에서 신(하나님)이란

절대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배와 예수천국 불신지옥식의 보상과 징벌적인 것이 아니라

선(善)과 타인에 대한 사랑을 인격신 화(化)한 것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선을 베풀었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이 하늘에서 보낸 천사였다던지,


나도 어려운 상황에서 죽어가는 타인을 도와줄까 말까 갈등하는 중,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받들어 은혜를 베푼다던지,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로 가서 예수의 무덤에 직접 숭배하고 오는 것보다,

주변의 이웃과 가난한이를 도우는것이 더 신의 말을 잘 받드는 것


이런 느낌이다.



다만 죄와 죄를 씻는 것에 대해선 과도하게 기독교적인 부분이 많아 그닥 와닿지 않았는데,


다른 종교와 비교하자면

불교에선, 업(카르마)를 강조한다. 카르마는 나의 ‘의도’와 관계가 있다.


그러나 단편 중, 한 소년이 남을 도와주기 위해 또다른 죄를 범하는데 이에 대해 과도하게 죄를 씌우는 부분은 다소 공감이 가지 않았다.


의도가 선했기 때문에 죄를 탕감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과도하게 죄를 씻어야한다고 해당 단편 내내 강조된다.


그리고 씁쓸함도 느꼈다.

만약 이야기의 세상처럼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든다면(타인을 사랑하고 선하다면)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을 텐데,


21세기의 세상엔 너무나 많은 사람이 있고 그 머릿수만큼 많은 각자의 신과 선/사랑이 있다.


그 사람들 모두가 이 작품에서 강조되는 신(사랑과 선)을 타인에게 행하리라는 기대를 갖는것은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며,

(심지어는 하나님의 사자라는 사람들 중에서도 또한 그렇다.)


한국만 하더라도 타인에 대한 관용과 사랑을 기대하기엔 그것이 사라진지 오래다.


모 설문조사에서 수많은 나라중 한국만이,

국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첫번째 가치가 "돈"이었다는

조사결과는 더욱 씁쓸하게 만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을 꼽자면

1.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세 가지 질문

3.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4.바보 이반

5.두 노인


이 다섯가지가 참 기억에 남는다.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