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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작가고 빨간책방 팟캐를 듣게 되어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음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이 여러가지 단서들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는 줄거리임

소설 전체적인 분위기가 몽롱하고 불명확하고 애매 모호한 분위기임

사람들의 기억도 그러지 않나 싶음

누구나 과거를 떠올리며 상념에 잠기는 순간들이 있을텐데

여러가지 사건이 섞여서 뒤죽박죽으로 기억이 나기도 하고, 그게 꿈이였는지 실제로 벌어졌던 일인지 분간이 안가는 기억들도 있고, 그 일을 실제로 기억을 해서 기억을 하는건지 아니면 남들이 말해준걸 토대로 창작을 해낸 기억인지 헷갈릴때도 있고 

그러한 기억의 모호성을 잘 살린 소설 같음

2차대전이 중요한 테마로 등장하는데 한국전쟁에 대입해서 읽어보면 유럽사람이 아니더라도 그 정서를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을것 같음

이 소설 특유의 모호한 분위기, 특이한 형식때문에 읽으면서도 무슨 이야기인지 파악하기 힘든 느낌이 있기도 하고 솔직히 막 재밌진 않음

그래도 완독하고 나면 새벽에 을씨년스러운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걸어가는 그런 느낌이 나는 소설같음 

근데 솔직히 모디아노의 다른 책을 더 읽어볼 마음은 들지 않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