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웨딩피치도 아니고 종국에 피지배와 지배라는 종적 구조가 가지는 난제가
믿음을 근간으로 하는 사랑과 자유(더 나아가 그것들의 총화)로 해소될 수 있다고 호소하는 건
결국 청준좌가 그 지배 구조에 매력적인 대안을 못 내놓고 사태를 아롱(또렷하지 아니하고 흐리게 자꾸 아른거리다)사태(事態)로 종지부 지은 것에 지나지 않은 거 같삼
더불어 조백헌이 그 작자가 옥토를 만든다는 거창한 명분으로
저 자신의 계획에 어디까지를 추론을 하지만 그에 비해 그 능력의 결핍으로 자꾸만 앞날을 가늠치 못 하는 허술함을 보여주는데도
주정수 병원장과 같은 심한 꼴을 맞닥뜨리지 않는 건 왠지 럭키 주정수 같다는 느낌도 들었삼
그래서 애초에 결말 자체가 좀 냉소적인 뉘앙스라 생각하는데 이걸 현실에 대한 좋은 대안이랍시고 평론 쓰는 양반들이 참 많지요...
걍 박정희 비꼬는 소설이라고 생각...
솔직히 황노인, 윤혜연 같은 등장인물도 넣어놨고 조원장이 거푸 실책을 당하니까 좀 더 또라이 같이 끝났으면 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