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에필로그 구성인데 1부 다 읽음


김초엽의 단점 중에 개선된 점도 있고 여전히 나쁜 점도 있는데,

적어도 프롤로그-1부 사이의 괴리로 인한 호기심 낙차를 이용하는 것이나, 임팩트 있는 장면을 연출하는 건 나아졌음. 지구 끝의 온실에 비하면 전개에도 많이 신경 쓴 게 보이더라.

단점이 있다면 여전히 세계관 묘사를 그뭔씹으로 진행해서 전개도 많이 되고 설정도 많이 풀리지만 거기에 대한 이미지들이 명확히 잡히지 않음. 고유명사 쓸 거면 개념화를 먼저 해줘야 하는데 그걸 안 하고 쭉쭉 넘어감...

인물 조형도 20대 초반이라곤 믿기지 않는 수준의 언행이라 그냥 정신머리가 에반게리온 아스카 수준이라고 생각하니까 편하긴 하더라.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도 장르소설로선 여전히 나쁜데 소설 자체론 쏘쏘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