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ee8174bd8168f33beae9a1409f2e2d75e2698250cfb89b2b122d7f

굉장히 어그로 끌리기 쉬운 제목인데
이 책의 부제는 <그리고 남자들은 나를 두려워한다>이다.
저자는 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서도 쓴다.

저자는 캐나다에 사는 인도계 트랜스여성이다.

담담하면서도 부드러운 어조로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필력이 좋다. 재밌다. 슬프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

나(독붕이)는 이성애자 남성이다.
나는 논리적이고 추상적 사고에 익숙하다.
나는 말수가 적고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한다.

그래서인지 이런 책이 재미있다.

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자로 사는 사람
남자로서 남자를 사랑하는 사람
감정과 열정에 익숙한 사람
사교적이고 예술적인 사람

그런 사람을 주변에서 한 번도 만나본적 없고
막상 만나보면 불편할지도 모르지만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지적인 흥분감으로 다가온다.

이론이 현실을 제약한다면
수정되어야 할 것은 현실이 아니라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7fed8272b5846afe51ee81e44384706d50fc00531664a741fe48e581242b942c28f9

7fed8272b5846afe51ee81e44081776eb100eff689d84ca5a6180a3acbb905741ba2

이 책에서는
트랜스여성과 게이간에 내재된 갈등도 볼 수 있다.

트랜스여성과 레즈비언들도 갈등이 적지 않은 걸로 안다.
TERF가 그렇지 않은가?

소위 젠더 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결국
젠더가 아니라
그 모든 차이에도 불구하고
슬픔과 기쁨을 느끼는 인간성에 있는게 아닐까 하는
개똥철학으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