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에서 시집이랑 티셔츠 사려고 낑겨있는데
까까머리 상병 한 명이 내 옆에서 같이 낑겨있었음

그 때 문득 최근 군대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일들과
북한의 도발 때문에 고통받는 장병들이 생각나서
휴가나왔냐고 말을 걸어버림...

그리고 같이 낑긴 상태에서 군인들 고생한다는 몇 마디 대화를 더 주고받다가
얘가 책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이 귀한 시간을 도서전에 투자한 게 넘 기특해서
찾던 책이나 사고픈 책 있으면 사줄테니까 알려달라고 했음
그랬더니 나보고 추천해달래서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610300


몇 달 전에 고등학교 사서쌤이 선물해준 시집이 나에게 의미있는 책이라고 소개했음
그러니까 걔도 그러면 그 책이 좋을 것 같대서 저거 사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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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스타 맞팔까지 했다 이렇게 인연이 생기는건가 싶다
이 글을 읽는 군붕이들도 모두 군생활 다치지말고 행복하게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