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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복합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라
여동생 그레테 입장에서 각색해봐도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음악에 대한 꿈과 재능을 품고 있었지만
가정형편도 어렵고 그나마 지원해줄 수 있던 오빠도 하루아침에 벌레가 되어버려서
마트 캐셔가 되고
하숙객들 앞에서 굴욕적으로 바이올린을 켜는 처연한 그녀

처음에는 오빠벌레의 식사를 세심히 챙겨주기도 하고
액자에 붙은 오빠벌레를 보며 "오빠!!!" 라고 외치는 부분도 '그래도 저건 내 오빠다' 싶은 면이 있어 은근 찡하기도 함

그러다가 자기 삶이 한계에 이르니 급변해서
가족 중에 가장 먼저 "오빠를 제거해야한다"고 외치며 소설의 클라이막스를 찍는
아주아주 당찬 인물...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그녀의 심리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어서 그야말로 매력적

마지막에 그녀의 아름다움을 보며
가족들은 직관적으로 그녀가 가져다줄 수 있는 재산가치를 느끼며 흡족해하는데
그녀가 그레고리처럼 가족들에게 돈 바치며 피 빨리게 될까? 난 아닐 거라고 본다..


p.s 변신 읽다가 집에 진짜 딱정벌레 같은 게 나옴
2년 넘게 이 집 살면서 벌레 그것도 이런 갑충 같은 게 나온 건 처음임
이게 바로 동시성인가 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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