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감는 새 읽는데 거대 담론하고 나는 동떨어진 인간이라는 점을 어필하면서 개인을 비대화하는 면모가 보임
이게 치사하다고 느껴지는게 아무리 돌려말하기라도 그렇지 대놓고 확증을 안하고 애매하게 넘어가버리니 원
같은 무라카미인 류 쪽은 완전히 정치 주화입마하기 전에 작두타기 잘하면서 놀았는데 갠적으로는 그쪽이 더 취향
댓글 12
원래 일문학 본산이 내면의 침잠, 세계의 무시 및 피상적 자기중심적 해석이니까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4-06-30 21:35
답글
그 말은 맞다고 생각함 단지 - 소세키나 타 작가를 예로 들자면 - 그들은 자신의 삶에 들어온 세상을 관조하면서 자평을 내리는 느낌이지만 하루키는 엄연히 “세상” 을 이야기하려고 하면서 그것이 앞으로 나오기는 꺼려하는 듯한 뭔가가 있다는 느낌
익명(175.207)2024-06-3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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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소세키가 독보적이라서 어쩔 수 없다 생각함. 그 사이 균형을 잘 잡은 대단한 작가지.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4-06-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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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시로 든 소세키 후반 작들은 메이지 정신이나 사회 비평이 은연 중에 깔려있는데, 이게 주인공 시점에서 본 세상의 논평이지 세계의 “무시” 까지 이어지지는 않지만, 무라카미는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를 “무시” 하고 세상을 논하는 듯한 기조가 느껴짐
익명(175.207)2024-06-30 21:39
그게 현대인의 모습이니깐
익명(121.158)2024-06-30 21:38
답글
그런걸지도 몰것구먼
익명(175.207)2024-06-30 21:40
오에를 넘을 수 없는 이유지
익명(218.237)2024-06-30 21:42
난 그렇게 표현해서 하루키가 좋았던 건데. <양을 쫓는 모험>부터 하루키는 쭉 정치성을 담아왔음. 다만 그걸 ‘양’이라는 존재로 추상화 시켜서 표현한 것처럼 군국주의에서 현대까지 내려오는 집단을 하나로 관념화 시켜서 세계에 대항하는 개인의 구도를 설정한 거고. 현실 정치의 무언가를 담론으로 이끌지 않고 환상성의 영역으로 가져오는 게 왜 치사한 것인지 잘 모르겠음 - dc App
구리구리너구리넌누구니(elbow9346)2024-06-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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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나는 직접 말하지 않고 어딘가 피하려고 하는 작중의 인물들 태도가 치사하다고 느꼈는데
익명(175.207)2024-06-30 21:58
답글
그 속에 “논평” 이 결여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익명(175.207)2024-06-30 21:59
답글
하루키 문학에서 ‘깊이’가 없다는 얘기는 아마 그 부분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함. 다만 하루키가 관심있는 건 그 논평이 아니라 세계에 대항하는 한 개인의 초상을 포착하는 과정이라고 느꼈음. - dc App
원래 일문학 본산이 내면의 침잠, 세계의 무시 및 피상적 자기중심적 해석이니까
그 말은 맞다고 생각함 단지 - 소세키나 타 작가를 예로 들자면 - 그들은 자신의 삶에 들어온 세상을 관조하면서 자평을 내리는 느낌이지만 하루키는 엄연히 “세상” 을 이야기하려고 하면서 그것이 앞으로 나오기는 꺼려하는 듯한 뭔가가 있다는 느낌
그건 소세키가 독보적이라서 어쩔 수 없다 생각함. 그 사이 균형을 잘 잡은 대단한 작가지.
그리고 예시로 든 소세키 후반 작들은 메이지 정신이나 사회 비평이 은연 중에 깔려있는데, 이게 주인공 시점에서 본 세상의 논평이지 세계의 “무시” 까지 이어지지는 않지만, 무라카미는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를 “무시” 하고 세상을 논하는 듯한 기조가 느껴짐
그게 현대인의 모습이니깐
그런걸지도 몰것구먼
오에를 넘을 수 없는 이유지
난 그렇게 표현해서 하루키가 좋았던 건데. <양을 쫓는 모험>부터 하루키는 쭉 정치성을 담아왔음. 다만 그걸 ‘양’이라는 존재로 추상화 시켜서 표현한 것처럼 군국주의에서 현대까지 내려오는 집단을 하나로 관념화 시켜서 세계에 대항하는 개인의 구도를 설정한 거고. 현실 정치의 무언가를 담론으로 이끌지 않고 환상성의 영역으로 가져오는 게 왜 치사한 것인지 잘 모르겠음 - dc App
그런가? 나는 직접 말하지 않고 어딘가 피하려고 하는 작중의 인물들 태도가 치사하다고 느꼈는데
그 속에 “논평” 이 결여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하루키 문학에서 ‘깊이’가 없다는 얘기는 아마 그 부분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함. 다만 하루키가 관심있는 건 그 논평이 아니라 세계에 대항하는 한 개인의 초상을 포착하는 과정이라고 느꼈음. - dc App
그것이 바로 하루키가 범부인 이유 중 하나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