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코보 모래의 여자에 나오는 거기에 갇히게 됨.
물론 여자도 있음. 경우에 따라 남자든 뭐든 그건 알아서.
나 같은 경우엔 컴퓨터가 한 대 있다는 설정을 추가함 ㅋ
내 하루 일과는 모래를 전부 치운 다음에 컴퓨터를 켜서 너바나의 노래를 키는 거임.
Smells like teen spirit의 후렴부가 나올 땐 무조건 따라 부름.
처음엔 개같이 못부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할 일은 그거 밖에 없기 때문에 점점 잘부르게 됨 ㅋ
여자도 실력이 나날이 느는 내 노래 실력을 체감하며 한 인간이 성장하는 과정에 어떤 재미를 붙이게 됨.
이제는 내가 너바나 노래를 틀 때마다 본인도 smells like teen spirit을 따라 부름.
여자도 노래를 잘한다와 못한다의 경계에 있을 만큼 잘하게 될 때
이제 더 이상 너바나 노래를 틀지 않음ㅋ
대신에 내가 생목으로 smells like teen spirit 불러줌.
여자는 내 실력을 감탄하는 한편 내가 불러준 노래를 바탕으로 연습하기 시작.
난 이 시점에서 슬슬 음정하고 톤을 일부러 조금씩 다르게 부름.
매 순간순간 마다 조금씩 다르게 불러서 결국 여자는 노래를 잘 부르게 될 때 그녀가 부르는 smells like teen spirit은 전혀 다른 노래가 되어 있음 ㅋㅋ
그녀의 노래가 거의 완성 직전에 다다를 때 나는 그제서야 컴퓨터를 켜서 smells like teen spirit을 틀어줌.
그녀는 그 노래를 따라 부르려고 노력하지만 아주 미세하게 조금씩 엇나간 음정밖에 내지 못함
결국 자신은 음치라고 결론을 내리고 실의에 빠지게 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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