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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유방은 ‘하늘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고 생각해. 

최소한 운이 다른 사람과 차원이 다를 정도로 너무나도 좋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 

자기 마을의 친구들이 소하, 번쾌, 조참, 관영등의 영웅들이었으며,

그 ’항우‘와의 수십번의 싸움에서도 매번 지기는 했지만. 결국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어. 

하지만 항우를 죽이고 황제가 되니. 그는 본색을 드러내듯 사람이 바뀌어 버렸지. 

여태껏 그는 성을 공격해 함락시키더라도 거기 있던 적의 병사나 백성들을 죽이는 일은 한 번도 없었어. 이는 그에게 인망을 가져다 주었지. 

하지만 천하 통일을 이루자 사람이 달라진 듯. 성을 함락시키고 그 안에서 항전하던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았어. 

그리고 평민이었던 자신을 황제까지 만들어준 수많은 개국공신들을 숙청해 댔지. 배은망덕의 극치야. 

만약 ’하늘‘이 실재한다면. 이런 사람에게 그동안 주었던 사랑, 운을 싹 거둬들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해. 

그 ’항우‘와 수십번 싸웠지만 살아남았던 유방이. 천하 통일 후 항우보다 훨씬 격이 떨어지는 ’영포‘의 반란에 맞서 싸우다가 입게 된 상처로 결국 죽고 말았다는 것은 확실히 기묘하고, 생각해 볼 거리가 많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