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정석적인 전개란 걸 쓰는 김초엽의 눈부신 발전이 감격스럽다
지구 끝의 온실에서는 3부 들어가기 전까지 그뭔씹의 연속이었고 3부 넘어가서도 사실 그뭔씹을 해석할 단서를 주는 거지 마땅히 설명을 잘한 것도 아니었는데...
적어도 파견자들은 전개에 있어서 그뭔씹은 없어졌다.
근데 여전히 세계관이 그뭔씹이고 설명할 용의가 전혀 없음. "그 프로젝트"는 위험하죠... 존나 켈시콘 보는 느낌임
니들만 아는 얘기하지 말라고!!!
그리고 정석적인 전개(클리셰)란 것도 굉장히 떨어져서 볼 때 얘기지 세부적으로 따지면 장르소설 쓰는 작가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3류 묘사를 면치 못함...
지구 끝의 온실에서 했던 비판으로 힘 줘야 할 때 주지 못한다고 했었나 그랬는데 인제 보니까 그냥 그땐 진짜로 주는 방법을 몰라서 그랬던 거고 지금은 알긴 아는데 딱 알기만 아는 수준인 듯
당연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자연스럽게 남성을 싸그리 배제한 서사 진행인데 3D 중의 3D 업무를 여자만 꽉꽉 채워서 진행하는 거 보니까......
엔겜에서 걸벤져스 모여서 타노스 레이드하는 그런 거 보는 느낌임. 소설의 완성도를 페미니즘으로 지탱하는 게 맞나?
앞으로의 내용도 정석적인 전개 따라갈 테고 뒷표지가 대충 얘기한 담론도 나올 테고 그래서 내용도 대충 예상 가는데 어디까지 맞을지 궁금함
발전한 부분이 있는 거랑 별개로 진짜 챙겼어야 할 부분들은 싸그리 놓친 느낌이랄까... 이정도 발전 속도면 매너리즘 오는 게 볼만한 소설 되는 것보다 빠를 듯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