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인간>에서 오에 겐자부로가 그랬지, 자기는 꽂히는 주제가 생기면 그 주제만 3년 동안 판다고. 그래서 3년 동안 신곡만 읽었다고 하는데
아마 이게 제일 권장할 만한 독서법이 아닐까한다. 물론 맘에 드는 특정 주제가 없으면 걍 마음 가는대로 읽으면 되겠지만 "뭐 해야지!" 하는게 있으면 그거 위주로 파내야지.
원래는 쿤데라의 소설철학을 베이스로 다른 소설들을 감상하는걸 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레 벤야민이 끼어들고 덕분에 머릿속에서 벤야민과 쿤데라가 카프카에 대한 논의로 치고박고 있다. 그리고 불과 일주일 마르크스 평전을 살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그거까지 샀으면 아마 대가리 터졌을듯 ㅋ.
지금 하고자 마음 먹은 거에 집중하는게 제일 좋은게 아닐까싶다.
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어느정도 독서에 통달하셔서 그런듯합니다. 저는 아직 무작정 독서중이라 정말 이것저것 읽고잇거든요 저도 빠지는 분야가 잇었음좋겟네요ㅋㅋ
나는 꼴리는거읽는데 확실히 읽는 취향이 생기긴 생겼음
나는 여러 분야 읽고 싶고, 조언을 구할 미지의 그 사람들은 한 분야 전문가였음 좋겠음 ㅋㅋ 소설만 예외로 넓게 본 사람이 좋고욤. (겁나 고전만 읽은 사람은 재미, 난도, 흡인력 등의 개념이 다르더라능..)
넓게냐 좁게냐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 관심가는거 자연스럽게 읽으면 된다고. 본인의 뇌를 좀 믿으시라.
인생은 유한하니 선태과 집중이 필요한건 맞지
나도 지금은 꼴리는 거 읽고 있긴 한데, 읽다 보면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서 읽어야되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근데 그게 참 쉽지 않은 듯
겐자브로 작가를 삼년동안 파는거임 - dc App
3년 동안 신곡만 읽었다는 건 뭔 소리임? 신곡을 읽는 데에 3년 걸렸다는 거임 아니면 관련 서적들을 읽었다는 거임? 난 신곡 읽는 데에 3년까지는 안 걸리던데. 건 그렇고 난 관심 분야가 수시로 바뀌지만 결국 다독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어차피 이 분야 저 분야 연결고리가 생기더라고.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것들끼리 연결고리 찾아냈을 때 느끼는 쾌감도 대단함
제대로 기억은 안나는데 영역본 신곡을 읽으면서 관련 내용 파고드는게 3년 정도 걸렸다더라. 일어본이랑 영역본이랑 펼쳐두고 비교하면서 읽었다고.
일어 번역이 미심쩍었나 보군. 그럴 거면 차라리 이탈리아어를 배워서 원전을 읽지. 겐자부로 정도면 충분히 가능할 거 같은데. 차라리 신곡에 인용된 문화 레퍼런스를 읽는 게 더 나았겠다 싶지만 뭐 그거야 그 양반 마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