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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그렇게 좋다는건지 잘 이해가 안된다
무의미하게 펼쳐지던 1부의 내용이 2부에서 평가받는 구조 자체는 괜찮긴한데
문체도 너무 딱딱하고 내용도 재미가 없다. 물론 의도한 거고 주제랑 맞물린다는 건 알지만 그냥 그게 별 의미없어보여서..
주인공이 내가 보기엔 그냥 욕구만 있고 의지는 없는 모순적인 인간상이라
기성 가치관을 거부한다지만 스스로가 정욕도 가지고있고 바다도 좋아한다면서 깜방 가기 전까지 그에 대한 자각도 없고 가지려는 노력도 없음
그냥 적당히 흘러가는대로만 살다가 생각없이 스스로 불행을 자초한 이야기일 뿐인데
그걸 사회적 가치에 의해 심판받는다는 아이디어도 은근 유치함
허무를 말한다 해도 도덕과 이상, 종교적 우상을 부정만 하는 상태이고 아무 것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헛되고 헛되며 모든 것이 헛되다는 성경의 문장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은 게 아닌지
이방인은 카뮈 사상에 있어선 미완성 작이라고 함.(중간 단계)이후 추가 집필로 카뮈의 사상을 완성시키는 책을 써내려고 했지만 교통사고로 실패
장면 장면이 주는 임팩트가 좋잖아 총쏘기 전이라던지 목사인가 걔랑 담판벌인다던지
실존주의 철학을 감성적으로 받아드릴 수 있다는 점? - dc App
주제가 가지는 딜레마같기도 함
글쎄 상위의 것이 없더라도 자신을 위해 살 순 있잖아
저어는 자신을 위해 살아라같은 실존주의보다는 허례허식 없이 느끼는대로 자연적으로 살아라(결국 비슷한 늬앙스기는 한데) 가 주제라 봤는데 갑자기 햇빛 보고 아랍인 탕탕하는 것도 그렇고
작가도 그런 의도라고 직접 밝히긴 했지. 근데 그렇게 추구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아무 판단기준도 없이 아무렇게나 일을 저지르는 건 그렇게 주제를 강조하는 방향도 아닌거같은데. 진짜 그냥 되는대로 산거지
아니다 생각해보니 그것도 견유론자같은 입장이면 그럴만도 하네. 그런데 이방인이나 까뮈 좋아한다는 사람들 보면 그런 것치곤 너무.. 폼을 잡던데 ㅋㅋ
이제 봤는데 저런 주장이 받아들여지려면 가장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행동도 수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게 아닐지 쓰고 보니까 수용이라는 단어가 애매하기는 한데 머 결국 소설이니까 강한 인상을 주려 채택한 게 맞을듯
시지프 신화 읽거나 읽기 귀찮으면 김화영 역자 작품해설이라도 읽어봐 이방인은 그냥 실존주의 철학의 우화 같은거임 그런다고 단순히 미쟝센이 없는것도 아님 1부에선 우리 주변의 의미 없는 부조리를 보이고 태양이라는 상징적이면서 또 우리 주변에 있는 삶의 부조리를 격렬히 보이는 태양 때문에 2부에서 종교적 사회적 부조리를 보이는거임
시지프 신화를 읽어야 왜 뫼르소가 이렇게 수동적 인물이고 이 작품이 단순히 허무를 이야기 하고 있지 않는지 알수있음
둘다 봤지. 근데 부조리를 이해한다고 해서 저런식의 인물이 나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쓴 글임. 기본적으로 시지프신화의 철학에 동의하지도 않아서 그렇겠지만
실존주의를 바탕으로 읽어야 밀도 있게 음미할 수 있지 서사만 읽으면 그냥 밍밍한 국임 - dc App
뫼르소는 애초에 부조리의 인식을 강조하기 위한 도구적 인물임. 극단적으로 세상살이에 무관심한 주인공(엄마 장례식에서 울지도 않고 이튿날 마리랑 코미디영화 보고 등등)이 사람을 죽이고 2부에서 부조리함을 느끼는 걸 강조하기 위한거. 부조리를 인식한 후에 사형을 기다리는 감옥 안에서 비로소 세상에 귀 기울이게 되는 모순적인 상황을 제시하는게 이방인임 그래서 시지프 신화에서 카뮈가 자살자가 사형수의 반대라고 한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