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다른 갤에 쓴 글을 약간 변형해서 올립니다.
2. 그냥 취미로 파는 사람이고 아는 선에서 정보 공유한다 그런 느낌으로 떠드는거니 그리 알아주시길 ㅇㅇ..
3. 책 추천은 아래 쪽에 있습니다.)
사실은 독갤보다는 다른 어디 정치 커뮤에서 빈번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결국 책 추천하려는거니까 ㅇㅇ.. 가끔가다가 보수정치 관련된 서적 질문이 나오면 러셀 커크의 저작 『보수의 정신』과 보수의 정신의 축약본이라 할 수 있는 『지적인 사람들을 위한 보수주의 안내서』가 추천되고는 합니다.
처음부터 미국의 보수주의를 알고 싶어서 접근하는 사람들은 이 문제와 전혀 상관없는 위치에 있겠습니다. 분명 좋은 책은 맞으나 일단 여기서 조심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러셀 커크의 저작은 전지구적이고 보편적인 보수 이념 개론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일단 러셀 커크의 책이 나온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지지 정당이 어디냐를 떠나서 한국 보수 세력이 그 스스로의 이념적 기반이 부실한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의 보수 계통 진영에서는 외국의 보수를 한국으로 수입해오는 방향을 취했는데, 그때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바로 미국의 보수입니다. 앞서보신 설명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건 한국에 실정에 전혀 맞지 않을 뿐더러, 딱히 근본 보수니 이런 것도 아닌 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노예의 길』이라는 책을 한국 보수파들이 인용해 현실 정치에 대입할 때, 그 괴리감은 상당합니다. 한국의 진보파든 보수파든 저 가르침을 따른 적이 없고 앞으로 따를 일도 없을 겁니다. 한국이라는 사회와는 이질감이 엄청난 것이죠.
결국 러셀 커크의 저작을 읽는다는 건 이게 어디까지나 미국 보수의 이야기라는 점을 인지하고, 그리고 이것이 쓰여진 배경을 알아야 진정으로 이 책을 익히는 법이 되겠습니다. 커크 뿐만 아니라 배리 골드워터의 『보수주의자의 양심』 같은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맥락에서 추천하는 책이 보수주의 역사가 조지 H 내쉬의 『1945년 이후 미국 보수주의의 지적 운동』입니다. 이 책은 앞서 말한 비에렉, 커크 등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반란을 미국 보수주의자의 시각에서 풀어낸 역사서로 일단 두껍습니다. 두꺼운 덕택에 그들의 시작, 반목, 융합에 대한 이야기가 세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보수의 정신도 두꺼운데 이걸 같이 읽기는 부담된다 싶으면 『자본주의에 맞서는 보수주의자들』이라는 책도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도 당대 보수주의자들의 이야기를 부분적으로 다루고 있으니까요.
미국의 자유주의 관해서는 루이스 하츠 著 『미국의 자유주의 전통』(절판) 추천드립니다. 국내 서적 중에는 권용립 교수님이 쓴 『미국의 정치문명』을 추천합니다.
에드먼드 포셋-<보수주의>는 어떰
좌파가 쓴 보수주의 역사서라 좀 그런가
나는 결국 보수주의라는 건 그 나라의 맥락을 필연적으로 살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책 목차 보면 역사서에 가까운 성격을 띄지 않습니까. 추천드립니다.
포셋에서도 미국에는 전통적 보수주의 없다고 했던거같은데 중반까지 읽고 덮었는데 나름 ㄱㅊ았음 - dc App
+ 커크의 보수의 정신도 보시면 알겠지만 역사서의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보수를 증명하는 건데 그 방식이 당연히 효과적이고 확실합니다. 영국 앤서니 스미스가 말하는 민족의 영속 관련된 것도 좋겠습니다.
미국 정치 보면 과거에는 크게 노예 제도에 따하 민주당 공화당이 갈렸다면 지금은 난민/고립,개입에 갈리는거같음. - dc App
웃기게도 바이든도 은근 고립적인 정책을 뒤로는 시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민주당원의 대통령이라는 한계가 있으니 노골적이지는 못하고 친개입 성향을 보여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럼에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미국에서 '고립'은 이제 그냥 시대적인 의제입니다. 그리고 고립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도 겸사겸사 알아두시면
전지구적이고 보편적인 보수 이념<-이것이 가능한 개념인가요? 윗댓에 쓰신 것처럼 보수주의라는 건 각 집단의 특수성과 개별성과 엮인 것처럼 보여서요
어느 정도의 보편성과 공통점은 충분히 발견할 수는 있겠고 타국의 보수를 참고한다 이 정도 수준까지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언제든지 온전히 수입해와도 괜찮은 그런 보수 이념은 상식적으로 없다고 봐야죠...
보수라는게 사실 이를 필요로 하는 지성인들이 머리 싸매 땅에 뿌리 내리고 싹을 틔워야 한다니... 매력적이지 않나요?
커크는 솔직히 천재가 맞습니다.
골재앙 말고 진정한 우파 월카 뽑자~~~
미국 보수는 그냥 국가를 위해 싸우냐 안싸우냐, 현대에 와서는 거의 순도 100% PC주의 리버럴 광기가 싫다 이거임. 이 사람들이 미국 보수의 99%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