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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나 블룸같은 문학 오타쿠 대학교수 느낌이 아니라, 문학 아니 언어와 서사, 구술이라는 인류의 오래된 놀이의 기억을 보존하고 정갈하게 닦는 판타지물에 나오는 눈 먼 현자같은 느낌임

선생님이 추천하신  냘의 사가 도저히 지루해서 못 읽겠습니다 하고 칭얼거리면

"하하 어떠한 즐거움은 쉽게 얻어질 수 없답니다 독붕군, 그래도 충분히 지불할만한 댓가죠"하고 눈 깜빡거리면서 활짝 웃을 것 같음